<1승>부터 <보고타>까지 12월 극장가 한국 영화 기대작들!
2024년의 마지막인 12월, 극장가에서는 올해의 대미를 책임질 대작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재미와 감동 가득한 스포츠물을 시작으로 가슴 아픈 실화를 그린 작품, 보고 나면 몸도 마음이 든든한 가족 영화와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담아낸 대작, 그리고 2024년의 진짜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 영화 기대작까지, 12월 극장가를 관객의 열기로 가득하게 할 한국 영화를 살펴봅니다.
1승
우승보다 1승이 더 어려웠어요
스포츠 영화의 목표에서 우승도 아니라 단 1승?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동주> <거미집> 각본을 집필했던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국민배우 송강호가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을 이끌어갈 감독 역을 맡았습니다.
박정민이 조금은 독특한 구단주 역으로 출연해 쏠쏠한 웃음을 건넵니다.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랠리 장면과 김연경, 조정석 등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킬 까메오 군단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과연 이들은 1승을 달성했을까요?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2월 4일 개봉.
소방관
나는 대한민국 소방관입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당시 서울 서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은 슬픈 비극,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의 이야기를 영화를 진심 있게 담아냅니다.
<친구> <암수살인> 등 선 굵은 영화를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소방관의 애환을 호소력 있게 그려냅니다.
당시 위급했던 현장을 실제처럼 보여주고, 불보다 더 뜨거운 땀방울로 사람들을 구하려는 소방관들의 사투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12월 4일 개봉
대가족
영화 보고 나면 따뜻한 만둣국 생각이 절로
너무나도 추운 이 계절을 따뜻하게 해줄 가족영화 한 편이 12월 극장가를 찾아옵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입니다.
<강철비> <변호인> 등 냉철한 사회적 시선이 가득했던 양우석 감독이 가족 영화에 도전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윤석이 사투리를 쓰면 그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다고 하죠? 갑작스러운 손주 방문에 마냥 행복하기만 한 무옥 역을 맡아서, 이북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책임입니다. 삭발까지 강행하여 영화에 임했던 이승기는 무옥의 아들이자 승려 무석 역을 맡았습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식의 등장에 당황하면서도, 그로 인해 아버지와 점점 가까워지며 가족의 의미를 다지는 영화의 메시지를 의미 있게 건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가족들과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하고 싶은 훈훈한 영화 <대가족>이었습니다. 12월 11일 개봉입니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스크린에서 만나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를 스크린에서 만납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입니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 한국 정치, 사회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담아낸 우민호 감독의 야심작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현빈이 안중근 의사 역을, 박정민, 조우진, 전 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이 드는 배우들이 강력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하며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군의 이야기를 뜨겁게 담아낼 예정입니다.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위해 몽골-라트비아-대한민국 등 3개국 로케이션 촬영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참여한 음악은 작품의 기품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늙은 늑대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했던 그들의 결의,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12월 24일 개봉 예정.
보고타
2024년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 영화 기대작
많은 분들이 ‘보고’싶어하는 <보고타>가 2024년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소수의견>에서 무게감 있는 연출을 보여준 김성재 감독이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여기에 <화란><기완> 등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 중인 송중기가 어린 시절 보고타에 이민 온 후 밑바닥에서부터 지역의 상권을 지배하는 인물 국희 역을 맡아서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믿보 배우들의 열연 역시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12월 31일 개봉 예정
이상으로 12월, 2024년 마지막 장식할 한국 영화 기대작을 살펴봤습니다.
이들 영화로 2024년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합니다.
2025년에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다 행복한 일, 영화처럼 정말 멋진 일 많이 있길 바라며, 저도 이 포스트를 끝으로 2024년의 영화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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