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을 비롯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화제작 4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11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뿐 아니라 한국영화 화제작도 대거 공개되어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표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영화제에서 운 좋게 이들 작품을 대부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영화 화제작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봅니다.
전,란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막작
감독: 김상만 <심야의 FM> 연출
출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외
장르: 사극, 전쟁, 액션
가장 처음 소개할 작품은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입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을 담당했습니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참여해, 대형 역사극과 전쟁 액션의 재미를 맘껏 보여줍니다.
<전,란>이 이번 영화제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OTT 오리지널 영화가 개막작에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제 측은 많은 관객들이 즐거워할 영화를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검술 대결과 강동원 VS 박정민의 혐관 케미, 조선시대 신분제 폐해를 통해 당시 시대상의 부조를 비판하는 메시지 등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습니다.
<전,란>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후 10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보고타
이국 땅에서 살아남는 방법
감독: 김성재 <소수의견>
출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장르: 드라마 느와르
작년 <화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된 송중기. 많은 분들이 '보고'싶어하는 영화 <보고타>로 돌아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송중기가 어린 시절 보고타에 이민온 후 밑바닥에서부터 지역의 상권을 지배하는 인물 국희 역을 맡았고,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믿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더합니다.
<보고타>는 이국 땅에서 고생하는 주인공들의 통해 이민자들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그속에서 빚어지는 소소한 소동들은 작은 웃음도 건넵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그 다음. 같은 동포임에도 더 많은 돈과 권력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관계에서 씁쓸한 현실의 이미지도 같이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주인공이 되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만나며 거물로 성장하는 모습이 묘한 몰입감과 씁쓸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네요.
12월 개봉 예정입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끝까지 가는 추격전
감독: 김민수 <불한당> 각본
출연: 정우 김대명 박병은
장르: 범죄 스릴러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입니다. 비리에 연루된 두 형사가 더 큰 한 탕을 위해 범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로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짜릿한 범죄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딱 취향 저격!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두 형사의 심리적 압박감을 상당히 긴장감 있게 보여줍니다. 배신과 배신의 연속,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끝이 없는 추격전이 강렬한 스릴을 계속 선사합니다.
극한 상황에 몰린 정우와 김대명의 케미도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10월 17일 개봉합니다.
보통의 가족
모든 것이 무너졌던 그 날의 저녁시간
감독: 허진호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출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장르: 드라마
작년부터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해외 영화제에 잇단 초청을 받은 <보통의 가족>도 부산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설경구, 수애가, 장동건, 김희애가 각각 부부로 출연합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영화 <더 디너>를 리메이크 했습니다. 한국적 상황과 정서를 적극 반영하면서 오리지널 못지 않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탄생되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품격 있는 연출과 연기로는 더 이상 말이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이야기에 집중시키게 합니다. 아이들의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포커스하며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솜씨도 의미 있습니다.
재미도 있으면서도,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영화로 다가올 듯하네요.
10월 16일 극장 개봉입니다.
이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한국영화 화제작을 소개했습니다.
여기 작품들 대부분 지금 극장이나 OTT에서 공개되었기에 시간 나실 때 한 번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저는 더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를 들고 다음 이 시간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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