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대덕문화원 공연장에 울려 퍼진 '우리동네 해피클래식'
비 오는 날 대덕문화원 공연장에 울려 퍼진 '우리동네 해피클래식'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이어지던 7월 2일(화) 오전 11시, 대덕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2024 우리동네 해피클래식이 펼쳐졌습니다.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해피클래식은 집 근처 가까운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덕시립교향악단 연주자들이 올해로 12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덕문화원 게시판에는 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현수막도 보였습니다. 어우렁더우렁 장구, 명심보감, 한국화, 오카리나, 바리스타자격증반 등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문화강좌 등록 및 문의: 대덕문화원 042-627-7517
추가로 밑에 현수막을 보고 2024년 5월 17일부터 문화재청이 변화된 정책환경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에 맞춰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관내 유치원 어린이들이 비가 내리는 중에도 공연을 보기 위해 그냥 좋은 대덕문화원을 찾았습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은 피아노를 치고 있는 이진옥 연주자님의 해설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였습니다.
첫 무대는 이진아 님과 이진옥 님이 슈라이너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점점 작아지는>이라는 곡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연주 중 입에서 먼 순서대로 벨, 아랫관, 윗관, 배럴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클라리넷이 점점 작아져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클라리넷은 분해가 가능한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진 목관악기인데 아돌프 슈라이너가 이러한 악기의 구조적 특징을 살려 연주할 수 있게 만든 곡이었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조철희 플루트 연주자님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들려주었습니다. 벌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어린이들도 신기한 듯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인선희 실로폰 연주자와 함께 동요 모음곡을 연주하여 다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얇은 금속판을 배열해 만든 음정 타악기인 메탈로폰이나 글로켄슈필을 실로폰이라 부르는데 진짜 실로폰은 저렇듯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피아노와 실로폰 연주에 맞추어 작은별, 올챙이와 개구리, 그대로 멈춰라, 숲속을 걸어요, 아기다람쥐 또미 등을 즐겁게 불러보았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로 1악장부터 14악장까지 들려주었습니다. 코끼리는 베이스, 캥거루는 피아노, 뻐꾸기는 클라리넷, 새는 플루트 등이 표현하였는데 각각의 동물들과 악기 소리가 잘 어울렸습니다.
첼로 연주로 듣는 13악장 백조는 고요한 호수 위에서 유영하는 백조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클래식 연주를 들으며 공연장에서의 예절도 익히고 악기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동네 해피클래식은 10월 15일(화) 다시 한번 대덕문화원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덕문화원에서는 7월 20일(토) 오후 7시,젊은국악단단흥.신.소의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흥.신.소의 모듬북 캠프도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서둘러 신청하셔도 좋겠습니다.
▶ 흥.신.소의 모듬북 캠프
일시: 2024. 7. 30.(화) ~ 8. 1.(목) 16:00 ~ 18:00 / 3일간
대상: 초등학생 5~6학년
신청: 042-627-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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