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문을 연

삼각산 금암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미술관 특별전시

'등지기엔 아쉬운 - 산을 사랑한 여자들'을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일상에서 산을 가까이 접하면서 산에 매료된

80년대에서 90년대생 여성 작가 4인의

설치,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리아 작가

김리아 작가는 어릴 적

베란다 너머로 본 산 풍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산과 가까이하고 있다고 해요.

이리저리 얽힌 색색의 선들이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산 너머 산'이라는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퇴적과 분해로 이루어진 산이

인간의 개입을 통해 인위적인 산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전아현 작가

전아현 작가는 자욱한 안개 사이에 머물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산에 매료됐다고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은

화산석과 레진으로 연출하여

한 폭의 산수화를 전시실로 옮겨 놓은 듯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허리를 유유히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듯

작품을 오래도록 응시하게 되더라고요.

🏔 소목소복 작가

소목소복 작가는

나무와 자개의 조화를 통해 북한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의 절경을 표현했습니다.

과거 선조들이 자연을 통해 풍류를 즐기듯

현대인이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모던한 선을 담은 원목과,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다채롭게 빛나는

자개의 조화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신수연 작가

육아와 창작 활동을 병행 중인 신수연 작가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에

창밖으로 보이는 산으로부터

많은 위안을 얻었다고 해요.

이후 일상에서 마주하는 산을

흙 위에 그린 도자 작품을 소개합니다.

겹겹이 이어진 설산 속에서

고요하지만 강인한 기운이 전해집니다.


전시장에는 4명의 작가가

직접 산과 작품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큰 숲 아래 위치한

고즈넉한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전시와 작품을 통해

산에 매료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등 지기엔 아쉬운 - 산을 사랑한 여자들

전시기간

2025. 2. 28.(금) ~ 2025. 6. 8.(일)

10:00~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시장소

삼각산금암미술관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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