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옻칠의

모든 것


그렇게 무덥던 폭염도 조금씩 누그러지는 9월입니다. 9월은 우리의 대표적인 명절 한가위가 있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계절이지요.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차리려면 제기가 필요한데요.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도 상류층은 유기와 목기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목기 하면남원 목기로 불릴 만큼 남원의 목기는 유명했는데요.

목기는 제기와 더불어 생활용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실생활에 쓰이는 목기는 디자인도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게 만들어 전통성과 현대성이 어우러졌습니다.

나무로 만드는 목공예는 옻칠을 더 하고 조개류의 조각으로 아름다움을 피어나게 하는데요. 나무에 옻칠을 더할수록 색이 고와지고 튼튼해지고 잘 깨어지지 않고 건강에도 좋다는데요. 남원의 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남원시 옻칠공예관입니다. 칠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남원시 옻칠공예관으로 가봅니다.

◆ 남원시 옻칠공예관 이용 정보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주말 : 09:00~17:00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주차장 :있음

-문의 전화 : 063-631-5725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234-5

옻칠의 흔적이 청동기시대에도 있었다고 하니 역사가 굉장히 깊습니다. 옻에는 독성이 있어 옻을 타는 분들도 있는데요. 옻 정제 과정에서 알레르기 성분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옻은 옻나무껍질에 상처를 내어 옻 액인 진을 뽑아 옻칠의 원료로 씁니다. 옻의 진액은 6월부터 10까지 채취하는데요. 시기에 따라 쓰임새에 따라 생칠과 화칠 등으로 구분한다고 해요. 지리산은 임산자원이 풍부한데요.

목기를 만드는 물푸레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야구방망이를 만들 정도로 단단한데요. 물푸레나무로 목기를 만드니 그릇이 단단한데 옻칠하여 기능성까지 입히게 되는 거지요. 또한 옻나무도 잘 자라서 남원은 질 좋은 목기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옻나무 진을 채취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다양한 색을 만들어 목기나 생활용품에 옻칠을 합니다.

옻칠 과정을 보면 수십 번의 덧칠을 하는데요. 옻칠하고 건조하는 과정은 기후조건을 잘 맞추어야 최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남원에는 옻칠 명장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전통 방식으로 이어지며 최상품의 옻칠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은 방습과 방수, 방충, 항균 작용, 광택 효과 등이 있는데요. 나무로 만든 생활용품과 공예품에 옻칠을 하면 외부 습기를 흡수하거나 방출하여 항상 일정한 수분을 지니며 표면이 견고한 막을 형성하여 광택이 나고 오랫동안 사용하여도 변질되지 않는데요. 이렇듯 옻은 천연 도료입니다.

기를 보면 ‘물로 세척하면 물이 스며들어 그릇이 썩지 않을까?, 보관하기도 어렵겠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나무 그릇에 옻칠을 하면 냄새도 없고 물이 스며들지 않아 물 세척을 하여도 괜찮고 나무가 부식될 염려가 없으니, 벌레도 생기지 않습니다.

남원시는 목기로 유명하여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목공예 관련 산업이 발달하였습니다. 남원시 옻칠공예관은 2004년 남원시가 설립하여 개관하였는데요. 옻칠의 전통을 잇고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된 옻칠공예관은 옻칠 제품을 전시하고 옻칠 기술을 전수하고 보급합니다.


나만의

옻칠 목기 만들기


남원시 옻칠공예관으로 들어서면 공예관장 박강용 명장이 반겨주는데요.

공예관장 박강용 명장은 남원 출신 옻칠장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유쾌하고 명쾌하게 해설까지 해주셔서 옻칠과 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남원시 옻칠공예관은 2층으로 전시실, 판매장, 연구실, 프로그램실과 옻칠 체험실 등이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서면 목심 칠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옻칠이 한번, 두 번, 세 번...... 덧칠해지면서 색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작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사전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이게, 칠기 작품이라고?”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전시실에는 다양한 생활용품과 공예품, 남원시 옻칠 목공예대전 수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칠기 공예품의 진수를 보고 싶다면 남원시 옻칠공예관으로 오세요!

직접 보시면 감동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2층에서는 옻칠 입히기 체험학습장이 있는데요. 유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컵에 옻칠을 입히는 과정이에요. 옻이 정제 과정에서 알레르기 성분이 제거된다고 해도 알레르기에 민감하신 분은 사전 상담을 해보세요.

옻칠 과정과 자개를 입히는 과정을 보았는데요. 칠기 제품과 나전칠기 제품이 고가인 것이 이해되었습니다. 작업 과정이 어렵고 힘들고 섬세하여 조금의 실수가 있어도 완벽한 제품이 탄생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남원은 한옥에 옻칠할 정도로 옻칠이 발전되었고 유명합니다. 남원예촌에 있는 한옥 숙박시설인 ‘남원예촌’의 목재에 옻칠하여 한옥의 기능성을 높였다고 하는데요. 광한루원 뒤 남원예촌에 가시면 한옥 목재를 살펴보세요.

남원시는 옻칠 공예의 도시로 뿌리를 내려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칠기의 아름다움을 남원시 옻칠공예관에서 느껴보세요.



글, 사진=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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