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박물관 재개관 특별전

어진의 순간들

단풍이 참 예쁘게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날

어진박물관이 재개관했다고 해서

한옥마을에 찾아갔습니다.

한옥마을 경기전 내에 있는

어진박물관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진본 어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일한 태조의 진본 어진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당시

마침 재개관 특별전과 함께

11월 12일까지 진본 전시를 하고 있어

함께 감상해 보았는데요.

태조 이성계의 어진에 대해

설명해 놓은 전시실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 옷이 파란색일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아마 고려의 복색일 거라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어진에 그려진 것들을

하나하나 영상으로 소개해 주는

영상실도 있었습니다.

영상은 옆에 좌측 상단에

시간을 표시해서

언제 상영되는지 구분해 주었습니다.

어진박물관이라는 이름답게

태조어진실 옆에는

역대 왕들의 어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각 왕들의 어진의 유래와

어느 작가가 모사했는지까지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어진실을 지나면

휴게실과 수유실이 있습니다.

커다란 창에 나무들이

마치 그림처럼 예쁘게 보이는

휴게실은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게 되면

실감 체험존이 있습니다.

체험존은 시간별 회차 운영을 하니

이곳이 열려있다면

먼저 체험하시길 권장합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어

마치 왕처럼 나의 어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정모사도감의궤

반차도(어진이나 영정을

그리고 진전에 봉안하는 과정의

행사 장면을 묘사한 기록화)를

직접 색칠해 보고

화면에 바로 적용해 보는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체험실에서 나오니

조선시대 왕처럼 앉을 수 있는

어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인

특별 전시 "어진의 순간들"이 있는

역사실에 들어섰습니다.

전시실은 총 3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왕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어진을 어떻게 제작하는지

단계별로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왕을 모시다"라는 주제입니다.

아까 보았던 영정모사도감의궤 반차도를

일렬로 그려놓은 작품과 함께

당시 제례에 사용되었던

여러 제기들을 전시해놨습니다.

마지막은 "왕을 지키다"라는 주제로

어째서 이 전주에만 태조의 어진이

유일하게 있었는지 설명해놓았습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동학농민혁명,

그리고 화마가 있음에도

그때마다 어진을 대피시켜

수호한 지역민들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 전시실을 나오면

마지막 가마실이 보입니다.

반차도 행렬에 사용되었던

가마를 재현해놓았는데

반차도마저 전주의 상징인 한지로

인형을 만들어

너무 귀여우니 꼭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조선 태조 어진 진본도 보고

특별 전시도 함께하는

어진박물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경기전의 가을 단풍은 정말 아름다우니

한옥마을에 들리시는 분들은

어진박물관에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어진박물관은 휴무일 없이 운영되므로

편하실 때 방문하셔서

청색 옷을 입은 태조의 어진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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