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낙동강을 건너면

고령군 성산면 강정리 마을 뒷산에 봉화산 전망대가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나즈막한 산이라 누구나 올라가기 쉬웠습니다.

강정리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면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가 가을 바람에 바스락 거리며 반겨줍니다.

가는 길에는 낙동강 언덕에 봄이면 흐트어지게 피는 벚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숲으로 우거져 보이지 않던 낙동강물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비탈길에는 밤에도 길을 밝혀주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봉화산 전망대 공원에 올라서면 하얀건물 인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2층으로 된 전망대는 옛날에 사용하던 봉수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식힐 수 있는 육각정자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공원에는 고령군의 주요 관광지 안내표지판도 한눈에 찾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잔디가 깔려있는 공원에는 주민들이나 나들이객들이 운동할 수 있는 기구도 비취되어 있었고, 돌의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봉수대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1층에는 봉화산 전망대에 대한 설명이 씌여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봉화산 전망대는 건너편에 높은 산 봉오리에 대가야시대의 산성과 조선시대의 봉수대 유적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봉화산성은 테를 두른 듯이 돌을 쌓아 대구방면에서 신라군을 경계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봉수대는 대가야 시대 산성이 허물어진 터에에

조선시대 초기부터 봉수대를 설치하여 매일 연기나 불을 피워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고 하였습니다.

나무계단으로 된 2층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와~ 경치가 얼마나 좋은지요~

창문 너머으로 사방을 다 볼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령군 성산면 마을과 들녘, 길게 뻗은 88고속도로와

동고령일반 산업단지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또 유유히 흐르고 있는 낙동강과 대구 달성군 논공읍 위천 들판과

자동차가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는 88낙동강교는 그림같이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낙동강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상쾌하여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맞은편 산봉우리에는 봉수대가 유적지를 볼 수 있으며,

봉수대에서 반대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조선시대 의와 도를 숭상하며,

선비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한 낙동강 유역의 높은 인격과 학문을 가졌던

7현의 풍류를 즐겼던 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가까운 깊어가는 가을에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88고속도로를 타고 성산면을 지나가다 보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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