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가족들과 방문하면 좋은 도마큰시장 진칼국수 (착한가격업소)

가정의 달 가족들과 방문하면 좋은

도마큰시장 진칼국수 (착한가격업소)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도마큰시장 #진칼국수

칼국수에 진심인 대전에는 어죽 칼국수, 팥칼국수,

부추 칼국수 등 동네마다 많고 많은

다양한 특색의 칼국숫집이 있습니다.

​

​

칼국수 마니아가 먹어본 칼국수 중에

대전 서구에서 가장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칼국숫집을

고르자면 진칼국수를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

진칼국수는 도마큰시장 입구에 있는 오래된 건물 1층에 있는 일반음식점으로 날이 좋으면 폴딩도어를 열어놓아서 노포 같은 느낌이 납니다.

​

진칼국수는 오래전부터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작년 5월에는 KBS 2TV 생생정보통 '가격파괴 Why’ 코너에 나왔을 정도로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버린 맛집이 되었습니다.

​

진 칼국수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11시에 가게가 열자마자 점심시간 전인데도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바로 앉아서 주문했습니다.

​

가게가 작고 오래되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식사하기에는 어려운 줄 알았는데, 유아용 식기도 마련해 주셔서 힘들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메뉴는 칼국수 외에도 수제비, 콩국수, 만둣국, 만두, 수육 등 다양했는데, 칼국수, 갈비 만두, 수육(소)를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즈음 물가로 외식하려면 인당 1만 원 정도는 드는데, 진 칼국수는 착한 가격에 음식이 푸짐하여 다 같이 외식해도 부담이 없는 곳입니다.

​

어른 2, 아이 2가 있는 4인 가족 기준으로 33,000원이 들었습니다.

​

가장 먼저 만두가 나왔습니다. 갈비 만두는 시중에서 파는 인스턴트 만두와는 맛이 다릅니다.

​

아이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고기가 꽉 차 있는 데다가 만두피가 두껍지 않아서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고기 안에도 육즙이 가득하며 촉촉합니다.

​

5,000원짜리 칼국수라고 무시하면 큰코다칩니다. 면도 쫄깃한데 육수에서 진하고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주말에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칼국수 맛이었어요.

​

조금 매콤 칼칼한 맛을 원하신다면 양념(다진 양념)을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

칼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밑반찬은 김치인데요, 진 칼국수에서 날마다 직접 담근 김치는 정말 신선하고 아삭아삭합니다. 어떤 마법의 비율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무지 같은 맛이 나는 무김치는 사서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

그리고 칼국숫집에서 칼국수와 만두만 먹으면 섭섭하죠! 진 칼국수에는 곁들여 먹기 좋은 수육도 팔아서 함께 먹으면 좀 더 든든함이 배가 된답니다.

​

수육은 고기가 냄새 없고 야들야들합니다. 최근 뉴스에서 비계 삼겹살이 논란이 되는데, 진 칼국수 수육은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히 있어서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을 담백한 맛입니다.

​

식사를 마치며,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인심이 푸근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가 있다고 영양 만점 콩국물도 따로 챙겨주시고, 이곳에 오는 손님을 한 분 한 분 반겨주시니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

80~90년대 정감 있는 오래된 식당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도마큰시장 진 칼국수로 오세요!

​

재방문 의사 1,000,000%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랍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강나연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