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항일운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보성학교 전시관
안녕하세요!
제가 일산진에 갔다가 보성학교 전시관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 봤어요.
이곳은 옛 보성학교 운동장 자리라고 하더라구요.
주차는 보성학교 전시관 앞에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딱 한자리 남아 있더라구요.
관람시간은 오전 0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모두 휴관한다고 합니다.
애견은 출입이 안된다고 하네요.
울산 동구 출신인 성세빈 선생은 사립 보성학교를 설립한 인물로 우리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전 인물입니다.
동구청은 성세빈 선생의 항일운동에 대한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약 3억 원의 교부금을 들여서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도착하면 2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들어가면 자세히 안내해 주십니다.
‘보성’이란 이름은 ‘널리 열어 사람다움을 이루다’라는 뜻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항거한다는 뜻인 항일 정신과 민족 계몽을 의미로 보성학교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일산해수욕장에 놀러 온 분들이 이곳을 잘 찾지 않아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해수욕장엔 자주 와봤는데 이곳은 처음 봐서 이곳에 대한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세빈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으며 그 후 사립 학교인 보성학교를 설립하여 문맹 퇴치, 민족계몽 운동에 힘쓰신 분으로 유명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독립유공자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청년운동은 활발히 했으나 형무소에 수감된 적이 없고, 또 경찰서 유치장에도 구금된 흔적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에서 성세빈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원을 받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가난해서 배울 길이 없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본은 계속 억압하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성세빈 선생은 보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일본의 잔인한 감시 아래 조심조심 많은 농민들이 문맹의 서러움을 치유하고, 항일 운동을 해온 성세빈 선생.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선생님입니다.
그 밖에도 항일 운동을 했던 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생인 성세룡, 외사촌 서진문 등 대표적인 항일 운동가분들이 보성학교 교사로 일했다고 합니다.
성세빈 생애를 연도별로 정리를 해놨더라구요. 그 아래엔 성세빈 선생의 유품인 탁자와 반닫이 호롱불도 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세빈 선생의 업적과 활약상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어요.
보성학교는 1909년에 최초 설립되었으나 1912년에 폐교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성세빈 선생과 주민들의 성금을 모아서 1922년에 다시 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또 29년에 폐쇄 명령을 받았고 성세빈 선생이 학교를 물러남으로써 폐교를 막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1945년에 강제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지금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서는 전시할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구청 문화체육과(052-209-3324)로 연락하면 된다고 하네요.
보성학교 전시관에서는 성세빈 선생을 기리는 송덕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송덕비는 1940년에 주민들과 졸업생분들이 돈을 모아서 세웠다고 해요.
저는 실내에 사진으로 보고 나가서 봐야지 했는데 까먹었어요. ㅠㅠ
이날 아가랑 전시관에서 항일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봤습니다.
전시관에는 동구 주민들과 교사와 어린 학생들이 찍은 단체 흑백사진도 걸려있었습니다.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성세빈 선생을 지금이라도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고, 성세빈 선생의 민족에 대한 사랑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울산시청 기자단 정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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