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10월 [Vol.139]

선선한 바람, 풀벌레 소리와 함께 가을도 익고 술도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무르익는 가을, 경남도의 황금빛 맥주로 낭만이라는 거품을 풍성하게 채워봅시다.

가을을 여는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매년 10월이면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맥주로 빛나는 남해의 열두 번째 즐거움, Prost(건배)!’라는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1960년~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보금자리인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이색 축제입니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10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를 모태로 기획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 8년째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는 브루마스터(Brew Master·맥주의 재료를 감별·제조·판매하는 전문가)의 맥주 이야기와 홈브루잉(Homebrewing·자가양조)을 경험했습니다.

맥주 향한 열정, 남해로 이끌다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보고 홈브루잉 체험도 가능한 남해 ‘네코나매’를 찾았습니다. 이뉴미 대표가 네코(ねこ·고양이)와 나매(남해)의 합성어라고 상호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부산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중 수제 맥주에 빠져 전국 양조장을 돌며 양조 기술을 익혔다고 합니다. 남해에 정착한 연유를 물었습니다. “2017년 맥주 강의 요청으로 처음 남해에 왔는데 매년 맥주 축제가 열린다는 거예요. 여기서 맥주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청년 창업 지원금을 알아봤죠.”

맥주를 향한 이 대표의 열정은 남해 특산물을 활용한 ‘Osida Beer’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이 맥주로 2019년 경상남도 관광공모전 은상, 2021년 유자 맥주 제조 방법 특허도 받았습니다. 올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에 맞춰 2종의 새로운 맥주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술 익는 가을, 맥주 한번 빚어볼까?

홈브루잉 체험이 시작되고 이 대표의 재료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맥아(Malt·몰트)는 맥주 색과 맛을 내는 주요 재료로, 보리를 싹 틔워 로스팅한 것입니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 차별화된 풍미와 향을 냅니다. 향도 맡아 보고 맛도 보며 들으니 꽤 흥미롭습니다. 맥주의 향과 맛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재료는 홉(Hop)입니다. 뽕나뭇과 덩굴식물의 꽃으로 솔방울처럼 생긴 모습인데 쌉싸름한 향이 있습니다.

“압축한 펠릿 형태의 홉들도 많이 사용해요. 맥아의 단맛에 홉의 쓴맛을 더해 균형을 맞춰주는 거죠.” 이 대표는 맥아와 홉의 종류, 양, 투입 단계에 따라 천차만별의 맥주가 탄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네코나매>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 48-1

📞문의 : 010-5714-2791

캬~아!! 경남의 수제맥주


▼경남공감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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