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남해 가볼만한 곳으로 '보리암'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보리암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풍경을 잊으실 수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실 보리암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보리암을 품고 있는 금산은 이곳저곳이 아름답다는 것도 아시나요?

금산 등산 중 만나는 풍경

그래서 오늘은 보리암을 품고 있는 금산 등산코스 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금산 등산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① 복곡탐방지원센터 - 보리암셔틀버스 - 정상

② 금산탕방지원센터 - 정상

③ 두모주차장 - 정상

이 중에 오늘 소개할 코스는 ②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오늘의 금산등산코스>

금산탐방센터 → 쌍홍문 → 보리암 → 금산산장 → 금산정상 → 원점회귀

● 등산시간 : 3시간 30분 가량

● 등산거리 : 대략 6km

먼저 네비게이션에 금산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하고 이동합니다.

금산탐방지원센터

대형버스와 일반차량 모두 주차가능한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되어 있으니 등산 전에 화장실 먼저 들르시는 거 잊지마세요!

등산로로 진입하기 전 가장 먼저 보이는 오랜시간 이 곳을 지켜왔을 법한 매점이 있습니다. 등산 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어져 그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막걸리집을 뒤로 하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표지판이 보입니다. 저는 막걸리가게에 정신이 팔려 계속 직진하다 결국 다신 돌아왔습니다.^^;

곳곳에 탐방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 저처럼 헷갈리지 마시고 올라가세요~!

조금 올라가면 차단기가 있습니다. 입산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입산이 불가능한 경우 차단기가 닫혀 있을 거예요.

금산 입산 시간

하절기에는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산시간이니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만큼 길이 꽤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가는 길 표시도 잘 되어 있고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도 잘 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답게 여러모로 잘 정비가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아서 등산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도선바위부터는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스틱을 준비하신 분들은 여기서부터 스틱을 꺼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다리만 믿고 온 저는 스틱없이 올라갔는데요, 스틱이 없어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금산 쌍홍문

바위 계단을 한참을 오르다보면 고릴라 눈 모양으로 구멍이 난 바위같은 것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은 금산에서 유명한 명소 중 한 곳으로 쌍홍문입니다.

쌍홍문은 옛날에는 천양문이라 불려왔지만, 신라중기 원효대사가 두 개의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으로 바꿔부르게 되었다는데요, 저는 고릴라 눈 같기도 하고 콧구멍 같기도 해서 보자마자 웃음이 났습니다.

쌍홍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장군암입니다.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수문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군이 검을 짚고 봉우리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장군암도 멋지지만, 여기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지더라구요.

저는 친구와 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셀카봉을 들고 가지 않아 서로 찍어주는 걸로 만족했는데요, 여럿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셀카봉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풍경이 예쁜 곳이 많아 등산하는 내내 사진을 찍고 싶어지거든요.

쌍홍문을 지나가면 동굴을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바위가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합니다. 이 곳이 또 인증샷의 성지라고 하니 등산하시면서 인증샷 꼭 찍어보세요!

쌍홍문을 지나면 바로 보리암입니다.

보리암은 그 기운이 좋고 남해바다를 내려다보는 모습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간절하게 기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관광으로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보리암을 지나 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금산의 거대한 바위들이 정말 멋집니다. 저 큰 바위들이 어떻게 산 위에 솟아있나 싶으면서도 그 장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보리암은 역시나 멋지네요.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금산의 유명한 곳 중 하나인 금산산장에 들러봅니다. 이 곳은 금산정산의 매점 같은 곳인데 금산산장에서 라면을 먹는 것이 보리암 여행의 한 코스처럼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라면을 먹으며 풍경을 내려다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다시 금산 정상을 향해 가봅니다.

가는 길에 바위에 넝쿨처럼 자라는 특이한 나무도 구경합니다.

드디어 금산 정상! 금산은 정상에서 보다 정상 옆에 있는 봉수대에 올라서 사진을 찍으면 더 좋습니다. 시야가 탁 트여 남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으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을 여행하는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도 늘 차로만 갔던 보리암을 등산으로 오르니 그 매력에 더 풍덩 빠지게 되었는데요, 조만간 ③번 코스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리암까지 꼭 한번 등산으로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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