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서진나입니다.

10월이 되니까 야외 나들이 하기 너무 좋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럴 때 전통마을 둘러보기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의성 산운마을은 4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영천이씨 집성촌으로 ‘대감마을’로도 불린답니다. 금성산, 비봉산, 쌍계천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풍수 명당이라고 해요. 산운마을의 이름은 신라 시대 때 수정계곡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이 보였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산운마을의 대표적인 가옥은 경상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의성 점우당인데요. 아마 산운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실 겁니다. 점우당은 1900년 무렵, 죽파 이창섭이 지었다고 합니다.

산운마을에는 점우당을 비롯해서 운곡당, 학하고택 등 의성지역의 대표적인 고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문이 잠겨있어서 둘러볼 수 없고, 소우당고택은 고택스테이도 가능하며,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열린 것이, 완연한 가을이 됐다는 것이 실감 나네요!

은행나무도 벌써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정지용 시인의 ‘향수’ 시는 이 가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감성이네요.

여전히 마을에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옛것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편리한 걸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 이렇게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나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 산운마을 앞에는 산운생태공원, 에코센터 등이 있어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산운마을은 조선 선조 때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학동 이광준이 정착해 마을을 이뤘다고 하는데요. 특히, 의성지역은 의병이나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거 알고 계시나요. 과거에 급제해서 명성을 떨치는 것도 훌륭하지만, 어려울 때 나라를 지키는 숭고한 마음은 감히 표현할 길이 없네요.

산운마을은 언제 둘러봐도 좋지만, 역시 가을이 최고인 것 같아요. 특히, 단풍이 드는 시기에 소우당 고택의 별채 마당은 최고의 단풍 정원이랍니다. 요즘은 예쁜 풍경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힐링하기 어렵잖아요.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조용하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조만간 단풍이 붉게 물드는 시기의 산운마을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소우당고택의 정원은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실제로 가면 자꾸만 머물고 싶은 매력이 있는 장소랍니다. 짧게 지나가서 아쉬운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의성의 고즈넉한 고택에서 힐링하는 시간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산운마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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