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금강로하스해피로드 데크길을 걷는 것은 무장애로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금강로하스해피로드를 걸으면 데크길 옆으로 볼만한 곳이 여럿 있는데,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둘러보시면 걷는 길이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푯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제3호 금강생태마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신발 종류에 관계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도 있고, 그 옆으로는 흙길도 있으니 금강로하스해피로드를 걷는 분들은 원하는 길로 걸을 수 있습니다.

길옆으로는 이와 같은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도시락을 준비해서 소풍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피크닉 자리를 지나면 한국식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에서도 휴식을 취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금강로하스해피로드 길옆으로는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여러 곳 있습니다.

한국식 팔각정 뒤로는 위와 같이 높이 차이를 두고 화단을 만든 것이 보입니다. 푯말에는 '전통 화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수목을 식재할 장소로 마련했고, 전국에서 육성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목과 희귀 수목 후계목을 분양받아 식재해서 생태환경 교육을 위해 마련한 화단이라고 합니다.

현재 큰 나무만 보이고 희귀목의 후계목은 아직 식재되지 않았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전통 화단에도 봄을 피우면 좋겠습니다.

팔각정과 전통 화단 앞에는 바위가 몇 개 놓여 있는데 이곳은 연못입니다. 갈수기인 겨울이라 지금은 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물이 좀 고이고 풀이 파릇해지면 훨씬 멋진 경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전통 화단을 지나 대청댐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토속 정자가 하나 있고 오른쪽으로 예쁜 담이 보입니다. 이 담도 꼭 둘러보고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꽃담 초입에는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이란 푯말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우수마을 표지입니다.

예쁜 전통 꽃담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런 꽃담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볼 수 있는 담입니다.

궁궐 꽃담을 지나면 조선시대 양반집에서 볼 수 있는 담이 나타납니다. 황토와 함께 벽돌식으로 쌓아 올린 담이 있고, 황토 담 사이사이에 돌을 받아서 만든 담도 있습니다.

황토에 돌을 박아 만든 담 중에서 돌을 조금 작은 것을 사용하면 마치 콩을 넣은 콩떡처럼 보이는데, 콩떡담장이란 표현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의 표현입니다.

미호동에서 금강으로 직접 물이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금강의 수질 환경 보호를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주변의 땅을 매입해서 금강생태마당 정원을 만들면서 수질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제3호 금강생태마당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대청마을정원'이란 예쁜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이곳 제3호 금강생태마당도 미호동 거주지와 금강 사이에 생태자연정화를 위한 공간으로,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조성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자라는 식물의 종류를 많이 볼 수는 없지만, 그림지도에 의하면 이곳 대청마을정원에는 계절화원, 느티나무 군락지, 밀원수림대, 소나무동산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식물로 공원을 조성해서 지역민들에게는 생태휴식과 체험, 지역 상생형 공간을 제공하고, 공원의 수목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흡수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게 됩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니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함부로 점유하는 행위 등은 모두 금지한다는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의 안내문도 있습니다. 금강은 우리 대전 시민은 물론 충청도, 세종행정복합도시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식수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수질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