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한 매력이 숨어있는 초가성비! 영화관람은 '청양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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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임중빈

레트로한 매력이 숨어있는 초가성비

영화관람은 청양시네마

이런 분위기의 영화관이라니, 시네마라는 단어조차 레트로 느낌 가득한 ‘청양시네마’를 다녀왔습니다. 요새는 OTT 같은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기도 하고 결혼하고 나이가 들면서 영화관을 찾는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영화도 즐겨보고 오락도 종종 하러 복합시설 형태의 영화관을 많이 갔었는데요.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주변의 무수한 영화관 중 시간과 편의에 따라 골라가던 일이 얼마나 편리한 것이었는지 이곳에 오면 크게 체감하게 됩니다.

청양시네마는 군의 유일무이한 영화상영관입니다. 지방의 문화혜택의 격차차이가 이렇게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는데요. 2018년 청양군민의 문화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생긴 공간으로 문화체육센터 3층에 마련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영화값이 단돈 7천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학생이나 경로우대는 더 할인이 되고요. 영화값 2만원인 시대에 이렇게 저렴한 비용이라니 군에서 제공하는 복지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요. 현재개봉작의 최신영화가 상영되고 있고, 남녀노소 기호에 맞게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도 상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팝콘, 주전부리도 판매하고 있었고요. 동네영화관이라는 분위기에 걸맞게 작지만 있을 것 다 있는 깨끗하고 안락한 영화관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영화관은 참새가 방앗간 찾아오듯 내 집 안방에서 보는 느낌이 들어 영화 보는 내내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형복합시설보다 아이들, 어르신들의 문화생활에는 오히려 이런 작은 마을영화관이 더 편하고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하고 괜스레 돈만 많이 쓰게 되는 곳보다 훨씬 자주 가게 될 것 같다는 느낌. 무엇보다 부모님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끼리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안전함이 있었습니다.

뭔가 관광하는 중에 청양시네마 한번 들러 2시간 정도 휴식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경험도 나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영화관의 재미, 아무 곳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앞으로 최신영화가 보고 싶으면 잠시 시간을 내서 청양군에 들려서 영화를 보고 올라오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