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폭설 눈 오는 날 청운대학교, 인천 도화동의 동화같은 설경
지난 11월 27일~28일 내린 눈은
역대급 폭설로 기록되었습니다.
여러 해를 돌아봐도
이렇게 갑작스럽고 많은 양의 눈은
흔치 않았던 기억인데요.
11월에 내린 눈의 양 중에선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하니,
눈이 내리는 동안 출퇴근하는
우리 이웃들의 안전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천 도화동의 동화같은 설경
특히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 많은 눈, 습설’로,
나무나 지붕 등에 쌓여 있다가
우수수 떨어지거나 무너지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런 눈이 내렸을 때에는
외출은 가급적 피하되,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 때는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길가에 나무 주변을 걸을 때,
나무 위에서 눈 덩어리가 추락하는 것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 눈이라는 것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잊을 수 없는 낭만이 되기 마련입니다.
눈이 내리는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시느라
낭만을 챙기지 못하셨을 주민들을 위해
이번에 내린 눈을 생생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제가 눈 풍경을 담은 곳은
인천 도화 2,3동 내에 있는
도화 신도시 일대와
청운대학교 캠퍼스였습니다.
설국이 되어버린 마을의 모습, 살펴보시죠.
인천 화동공원의 동화 같은 아침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화동공원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잔디밭과 나무들로 가득한 공간이지만,
눈이 쌓이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눈 위로 남겨진 작은 발자국은
새가 다녀간 듯 섬세했고,
벤치와 나무는
하얀 눈의 무게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습니다.
공원의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길에 부딪히는 청량한 공기와 고요함이
마음까지 깨끗이 정화시키는 듯했습니다.
인천 청운대학교의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청운대학교 역시 이번 폭설에
특별한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캠퍼스 건물들은 눈과 어우러져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특히 메인 광장 앞의 큰 나무들은
눈꽃이 피어난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학생들은 눈싸움을 하며
잠시나마 폭설로 인한 불편을 잊은 모습이었고,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계단은
마치 하얀 이불을 덮은 듯 몽환적이었습니다.
역대급 폭설,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즐거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도로는 잠시 마비되었고,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눈 치우기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동네 사람들은 서로 눈을 치우며
웃음을 나누었고,
아이들은 쌓인 눈 속에서
작은 눈사람을 만들며
겨울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눈은 우리에게 있어
날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하루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상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주기도 하죠.
이번 폭설로 인해 도화 2,3동은
마치 따뜻한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했고,
그 풍경은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화동공원과 청운대학교에 쌓인 눈처럼,
우리 마음에도 겨울의 따뜻한 추억이
가득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화동근린공원 &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김광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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