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에 위치한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故 김태형, 이호백, 정은진, 현민 등이 참여해 원화와 아트 프린팅 작품 13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시리즈 두 번째 시간으로 마련되었는데요.

국내 그림책 첫 시작을 알린 시대부터 현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작가들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동화책이 아닌, 서양 개념의 그림책이 출판 유통된 것은 1980년대입니다.

이후 1987년 국제저작권협약을 수용함에 따라 홍성찬, 류재수 등의 전문 그림책 작가가 등장하면서 1990년대 초 '재미마주'와 '초방'을 비롯한 전문 어린이책 출판사가 하나둘 생기고 그림책을 공모하여 본격 출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1세대 故 김태형 작가는 1946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철수와 영이(영희), 바둑이 삽화를 그렸습니다.

작가는 1916년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1946년 문교부 편수국 위촉 화가로 교과서 삽화를 시작하였습니다.

1학년 1학기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를 비롯해서 전 과목에 걸쳐 그림을 담당하였는데요.

그의 그림은 해방 이후 반세기 한국인의 삶을 기록한 사료로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세대 이호백 작가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어린이책 기획 및 출판사 '재미마주'를 설립하고, 어린이책과 전시 등 어린이 문화 전반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토끼 탈출>, <한글이 된 친구들> 등이 있습니다.

그중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로 뉴욕타임스 ‘2003년 최우수 그림책’ ‘2012년 스웨덴 어린이 도서 협의회 피터팬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전 세계 7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2003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2012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 피터팬 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은 아시안 스테디셀러입니다.

정은진 작가는 제주도에서 태어났으며 2020년 <나의 할망> 원화 10여 점을 작업하는 동안은 할머니가 작가님의 세상이었습니다.

할머니를 위해서 존재할 수 있었기에 기쁩니다라고 정은진 작가는 말했습니다.

작가의 할머니는 해녀였는데 어느 날부터 할머니는 누워만 지냈다고 합니다. 파도를 호흡하는 할머니가 그리워 무엇이든 같이 하였는데요.

어느 날 나의 할망은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라고 작품을 통해 전했습니다.

현민 작가는 그리기와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좋아하는 것을 더하니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2021년 <심심해?>를 시작으로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각의 방에서 심심해? 하던 아이가 숲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나비를 만나고 또 무엇을 만났을까요? 아이는 숲에서 행복했을까요? 함께 떠나 볼까요?

고래숲 어제, 오늘, 내일

장소 : 장생포 문화창고 4층

기간 : 2024.8.3.(토)~8.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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