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축제, 아시아 1인극제 개막식 공연 - 조연우 기자
아시아 1인극제는 지난 1988년 서울에서 심우성 씨가 주측이 되어 처음 시작한 1인극 축제에요. 1995년 공주로 옮겨 진행되다 공주민속박물관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면서 2007년 경남 거창으로 옮겨져 ' 아시아 1인극제'라는 명칭으로 존속되고 있는 아시아 유일의 1인극제에요.
아시아 1인극제 개막식은 거창문화원 앞마당에서 한받 공연자의 거창한솔로 음악 퍼포먼스로 시작이 되었어요.
전자 댄스음악과 함께 거창문화원에서 거창문화센터 앞까지 짧게 거리 행진을 하며 우주 평화, 거창 평화를 위한 퍼포먼스가 이어졌어요.
코미디언 전유성 씨께서 사회자로 개막식 메인 무대를 열어주셨어요. 구인모 군수님께서 바쁘셔서 부군수님과, 신미정 군의원님께서 참석하셔 자리를 빛내주셨어요.
신나는 음악과 조명 아래 멋진 군무로 아시아 1인극제 축하 공연이 이어지고, 서지연님의 '오등'이라는 무용극이 스크린으로 쏘아진 영상과 함께 아주 멋졌어요.
'흥과 한이 한 대 어우러지다'라는 임인환님의 광대극은 신명 난 소리로 많은 웃음을 자아냈어요. 처음 무대로 오를 때 여자분으로 착각했었다는. . .^^ 남녀 목소리를 번갈아 내며 한을 흥으로 승화시킨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어요.
필리핀의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아미한님의 인형극 무대는 공연 전 작품에 대한 해설이 있어 관람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김주영님의 서커스 '벽 앞에 서서'는 벽돌을 쌓고 무너짐이 반복되면서 보는 관람객들도 순간순간 함께 벽돌을 쌓듯 긴장하고 기뻐했던 무대였어요. 우리의 삶 또한 이런 모습이겠지요. 쌓고 무너지면서 성장해가는. . .
인도의 무술 강사이자 배우인 라암 쿠마르님의 댄스 드라마 DEHI는 초반에 작품에 대한 해설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 . 그래서 중간에 잠깐 졸기도 했지만. . . 주의 깊게 보신 분들에게는 그의 움직임만으로도 나름 작품을 해석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지 않게 해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이 있어 사진을 많이 못 찍어 현장감 있게 전달을 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워요.
이제 거창 문화원 밖으로 나오면서 시간이 늦어 바로 댁으로 귀가하실 분들은 귀가하시고, 일부는 마지막 무대인 김혜경님의 전통무용과 무속문화가 어우러진 '오, 나의 페르소나!'까지 함께 하셨어요.
모든 개막 공연이 끝난 후, 거창문화원 앞마당에서 출연자와 관람객들의 어울림 마당이 있어 간단한 음식과 함께 흥겨운 시간이었어요.
여기까지 2024 아시아 1인극제 개막식 풍경이에요.
내년 2025년 아시아 1인극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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