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힐링 산책하기 좋은

논산 반야산 &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관촉사(灌燭寺)는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반야산(般若山)에 있는 고려 전기 승려 혜명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입니다. 논산 시내 남부 반야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논산 11경 중에서 제1경으로 꼽히는 명승지랍니다. 관촉사에는 독특한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 으뜸은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입니다. 높이 18m의 석불이 온화하고 자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어 백제의 미소로 표현되곤 합니다. 은진미륵 앞에 선 석등과 오층 석탑, 석문 등도 귀중한 유물입니다. 관촉사에 있는 유물 중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국보, 석등은 보물, 석문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참조).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반야산과 관촉사를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눈을 밟으면 잠시 걸으면 관촉사 일주문(一柱門)이 나옵니다. 일주문은 기동이 한 개라는 의미가 아니고 한 줄로 배열되어 있다는 뜻이며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랍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天王門)이 나타납니다. 이 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모셔져 있는데요,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발밑에 마귀가 신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두렵게 만듭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눈 쌓인 나무 사이로 관촉사의 전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관촉사로 들어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바로 들어가지 않고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왼편으로 또 하나의 계단이 보이는데 반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잠시 반야산으로 올라가며 설경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반야산은 해발 100m가 채 안 되는(96.2m) 나지막한 산으로 15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답니다. 등산로 주위는 온통 은빛 세상입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네요. 눈 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등산로에서 바라본 관촉사의 모습인데 설경과 어우러져 너무 멋집니다. 멀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온화한 미소가 보입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며 반야산 등산로를 걸으니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되는 느낌입니다.

반야산 등산로에서 내려와 관촉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먼저 미륵전으로 발걸음 해봅니다. 미륵전은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용화 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상징하는 법당이며, 미륵불에 의해 정화되고 펼쳐지는 새로운 불국토 용화 세계를 상징한다고 하여 용화전(龍華殿)이라고도 하고, 자씨전(慈氏殿)·대자보전(大慈寶殿)이라고도 한답니다.

미륵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관촉사 미륵전은 특이하게도 별도로 모셔진 미륵 불상이 없고 뒤편 문을 통해 보이는 야외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을 모시고 있습니다.

미륵전에서 나와 뒤편으로 돌아가면서 본 전경인데 설경이 참 아름답군요.

미륵전 옆에는 충청남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석문(石門)이 있는데요, 사찰로 들어가기 위한 문이라는 뜻의 해탈문(解脫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석문은 사찰의 중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입니다. 정확한 축조 연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 시대에 조성한 사찰 내의 석조미륵보살입상과는 관련이 없는 후대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현지 안내문 참조).

눈 속에 파묻힌 듯 고요가 넘치는 석조미륵보살입상 주위의 풍경입니다.

관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으로 가봅니다. 고려 광종(光宗, 949~975)의 명으로 968년경 승려 조각장 혜명(慧明)이 제작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불로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18호로 지정⸱관리되어 오다가, 2018년 4월에 고려시대 신앙과 불교 조각사에게 있어서의 위상을 재평가 받아 국보로 승격하였습니다. 높이 18.12미터, 둘레 9.9미터로 국내 최대의 석불입니다. 반상 화강암 암반 위에 허리 아랫부분, 상체와 머리 부분을 각각 하나의 돌로 조각하여 연결하였고, 바닥에서 어깨까지는 11.62미터, 어깨에서 보관까지 4.07미터, 보관 높이 2.43미터, 귀 길이 1.8미터, 입은 1.06미터입니다(위키백과 참조).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관촉사 석등의 모습입니다. 관촉사 앞뜰의 큰 석불(석조미륵보살입상) 앞에 놓여있는 4각 석등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는 3단의 받침 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 돌과 머리 장식을 얹었으며 고려 시대에 제작된 석등입니다(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참조).

오층 석탑은 고려 시대에 세워진 석탑으로 상층 기단은 하대 갑석 상면에 조출(造出)된 2단의 중석 받침 위에 있고, 상대 중석의 각 모퉁이에는 우주(隅柱)가 조각 되어 있으며, 우주와 우주 사이에는 1개의 탱주(撐柱)가 모각(模刻)되어 있습니다. 상대 중석의 상면에는 상대 갑석이 올려 있으며 상대 갑석과 초층 몸체 사이에는 별석(別石) 1개가 놓여있습니다. 별석의 상면에서는 뚜렷하지 않지만, 연화문(蓮花文)이 복엽(複葉)으로 조각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명부전과 삼성각(언덕 위에 있는 전각)의 모습입니다.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모습입니다. 삼성각을 끝으로 반야산과 관촉사 힐링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논산 반야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관촉사는 옛날 중국의 지안(智安)이라는 명승(名僧)이 이 절에 세워진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은진미륵)을 보고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 같이 미륵이 빛난다” 하면서 예배하였다고 하며 이런 연유로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경내에는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비롯하여 석등(石燈:보물)·사리탑(舍利塔)·연화배례석(蓮花拜禮石:충남 유형문화유산)·해탈문(解脫門)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다 눈이 내린 날이면 반야산과 함께 빼어난 설경을 자랑하는 곳이라 힐링 산책하기에 최고의 공간입니다.

관촉사

○ 위치 :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로 1번길 25 (관촉동)

○ 입장료 : 무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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