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이호준 -

안녕하세요~ 내방역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SNS 서포터즈 이호준입니다.

요즘 저희 골목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큰 화제를 모았던 "흑백요리사"의 '쿠킹텔러' 님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 [와일드플라워 Wildflower]도 내방역에 자리하고 있죠?

이미 서초구 블로그의 서초상궁님께서도 예약에 성공하시고 방문후기를 남기셨네요!

​하지만, 내방역 7번출구 이 골목은 와일드플라워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맛집이 있는 골목이에요!

정말 많은 컨셉의 맛집이 있지만, 오늘은 한 가지의 테마를 잡아 소개드리려고 해요 ㅎㅎ

바로 '빵🍞🥐'이라는 주제로, 저와 같이 빵지순례를 떠나볼게요~!

"아~ 프랑스에서 맡던 빵집[블랑제리]의

빵냄새가 그리워~"

라고 우아하게 말하던 파리지앙 유학생 친구들.

이제 내방역에서도 충분히 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 없이도, 지하철 티켓 하나 가지고 진짜 프랑스 빵집으로 여행을 떠나봐요~

내방역 7번출구,

현지인이 추천하는 프랑스 빵집,

디저트 가게!

[ 보나블랑제리 / 파티시안 ]

내방역 7,8번출구 골목 안에 이렇게나 많은 맛집이 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빵집과 디저트 가게가 정말 많은데요,

프랑스 현지인의 추천 픽으로,

빵집[블랑제리 Boulangerie]과, 디저트 가게[파티세리 Pâtisserie]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1. 빵집

보나블랑제리 Bona Boulangerie

동네 어르신도 쉬어가시고, 누구나 평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동네빵집 보나즐랑제리.

골목 가장 깊숙이 위치한 보나블랑제리는 올해 5월에 오픈한 신상 빵집인데요. 프랑스로 요리, 제빵 유학까지 다녀오신 이력과 '인증샷 찍기 좋은' 인테리어로 첫인상은 트렌디함 그 자체의 빵집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사장님이 추구하시는 빵은 최신의 유행 빵이 아닌

"가장 맛있는 빵은 매일 먹을 수 있는 빵"

(Everyday bread, the best bread)

보나블랑제리 시그니처 [올리브포카치아]와 [크루아상]과 함께하는 일상의 아침!

​이라는 클래식한 철학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유행하는 '사진상 예쁜' 빵을 맛보러 한 번 들리는 곳이 아닌, 집앞에서 꾸준히 생식빵과 샌드위치를 사가는 단골이 주가 되는 '동네 빵집'으로 기억되고 싶은 보나 블랑제리 사장님과 더 깊은 대화를 해보았어요.


질문 1.

처음에는 오전 10시 정도에 오픈을 하셨다가, 8시로 개장 시간을 바꾸셨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일찍 가게를 열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사실 저희는 원래 5시 정도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침에 준비를 열심히 해서 10시 땡 했을 때 모든 빵을 준비해드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바로 앞 아파트 주민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8시에 와서 빵을 사면 그 날 나온 따뜻한 빵을

집에서 아침으로 먹을 수 있을 텐데...

이 고객님의 한마디에 힘을 내어, 어차피 일찍 출근한다면 더 일찍 만들고 더 일찍 오픈하자고 의기투합해서 아침에 더 바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7시 50분쯤부터 기다리시는 손님들을 보면, 더 많은 빵을 오시자마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아침 일찍이지만 많은 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질문 2.

저희도 프랑스에서 제일 행복했던 기억이 출근길에 빵굽는 향기를 맡는 순간이었어요. 동네 주민들은 덕분에 그 경험을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느낄 수 있겠네요!

이렇게 동네 주민의 애정어린 한 마디에 운영 시간까지 바꾸셨는데, 혹시 단골 손님과 관련된 일화도 있나요?

A.

동네 주민이 아니지만 송도에서 매일 7시 50분에 오시는 소중한 고객님이 계시는데요.

따님이 근처 학교에 다니는데, 송도에서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으니까 차로 데려다주세요. 그런데 아이가 멀리서 일찍 나온다고 아침을 못 먹으니까, 8시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저희 가게에 오셔서 꼭 샌드위치를 사가세요.

이제는 그 따님에게 든든한 밥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8시에 꼭 열어야 해요! 샌드위치를 주며 학교 잘 다녀오라고 하실 때, 예전 저희가 어릴 때 아이 한 명 키우려면 동네에서 품앗이하듯 함께 보살피던 기억도 나고 그래서 뿌듯하기도 해요.


서초구 주민이기도 한 보나블랑제리 사장님의 소망처럼, 서초구 동네에서 주민들 속에서

일상의 한 순간처럼 자리잡는 '매일 빵집'으로 오래오래 남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보나블랑제리>

🥐 위치: 서초구 방배로26길 32(내방역 7번출구)

🥐 시간: 화~토 08:00~19:15(라스트오더 18:45)

🥐 전화: 02-6264-1001

※ 일, 월요일 정기휴무 / 제품소진 시 마감


2. 디저트

파티시안 Pâtiss-ian

​골목 가장 깊숙한 곳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계신 보나블랑제리에서 일상의 따뜻함을 느끼셨다면,

이제는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달콤함을 맛보러 가볼게요~!

파티시안은 디저트 장인 [파티시에] + [이안(사장님 이름!)] 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달콤한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가게입니다.

​코로나가 가장 심각하던 2020년에 파리에서 20년만에 귀국하셔서,

외부와 단절된 코로나 일상의 답답함을, 타르트와 케이크의 달콤함 한 스푼으로 위로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

파티시안의 대표 메뉴는 초코 느낌이 듬북 담긴 푀이앙틴(Feuillantine)인데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모양의 디저트는 있지만 이 메뉴는 오직 파티시안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 달지 않아서 맛있어요"

한국인이 단 음식을 먹을 때 흔히 하는 칭찬입니다. 저도 자주 썼던 표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파티시안 푀이앙틴을 먹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디저트는 달아야 맛있다!"

어떻게 달게 만들어야 맛있는지에 대해, 파티시안 사장님께서 치열한 고민을 하신 것 같습니다!

달콤함이 지나치면 쓴맛이 되죠? 설탕으로 캐러멜을 만들다 조금만 불을 더 쓰면 설탕이 타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 적정선을 유지한다면, 달콤함의 극한의 맛, 고소한 맛까지 나게 됩니다.

파티시안의 푀이앙틴은 그 고소하게 단 맛을 냅니다.

푀이앙틴의 단면.

초코만 세 개의 층이 있고, 맨 아래에는 비스켓층이 있습니다.

푀이앙틴 Feuillantine

​프랑스인 아내에게 이름이 왜 푀이앙틴이냐고 물어봤는데, 사실 이름은 초콜릿에서 온 것이 아니라 낙옆 모양의 바스락거리는 비스킷에서 왔다고 합니다.

나뭇잎🍀 또는 낙엽🍁을 뜻하는 Feuille처럼, 초콜릿과 프랄리네가 밀가루와 섞여 낙엽처럼 바스락거리는 질감을 줘서 Feuillantine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맨 아래 비스킷을 Feuilletine이라고 주로 부르는데, 파티시안 사장님의 오리지널 터치가 더해져 푀이앙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아내도 프랑스에서 파티시안 푀이앙틴과 똑같은 모양과 맛의 디저트는 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파티시안>

🧁 위치: 서초구 서초대로25길 37(내방역 7번출구)

🧁 시간: 화~금 11:30~21:00,

토 12:00~21:00, 일, 공휴일 12:00~19:00

🧁 전화: 02-6326-1500

※ 월요일 정기휴무


​이처럼 보나블랑제리[Bona Boulangerie]와 파티시안[Patiss-ian]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속 [동네 가게]로서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보나블랑제리는 일상의 일부분으로서, 언제 들러도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김이 아직 모락모락 나는 생식빵과 바게트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집에서 즐기는, 보나블랑제리 바게트와 함께하는 요리 시간!

파티시안은 일상의 답답함을 달콤함 한 스푼으로, 당충전과 더불어 맛으로써 프랑스 세계여행을 하게끔 우리의 동네 속 해방구가 되어주는 곳인 것 같아요.

가게의 사장님들도 서초구 주민이라 더 애정이 가는 동네의 프랑스 가게들,

서초구 내방역으로 지하철 티켓만 가지고 프랑스 여행 오세요~^^

※ SNS 서포터즈가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기사입니다.

※ 가게 영업시간 및 판매 메뉴, 가격, 위치, 연락처 등은

참고용이며, 방문 전 다시한 번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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