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일 전
[블로그 기자] 영남권 5개 대학 교류 전시 '상상 그 무엇 - 예술을 입히다'
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남구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의 3층 갤러리 B, 4층 전체에서 진행되는 영남권 5개 대학 교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다녀왔어요.
울산대학교,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창원대학교, 계명대학교의 예비 작가(학생)가 참여하여 각 전시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해당 교류 전시는 지난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부터 다가오는 2025년 2월 2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3층에 위치한 갤러리 B 공간부터 방문을 했습니다.
각 학교별로 콘셉트를 정하여 그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어요.
반가운 울산대학교의 작가 및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꿈을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 표현했다고 합니다.
울산의 예비 작가들의 회화, 미디어아트, 입체조형 등 여러 장르의 작가들이 함께 한 전시공간을 구성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죠.
지금까지 각각 자신의 전공 내에서만 진행한 전시와는 달리 새로운 시너지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기를 바랍니다.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하죠.
감정을 감추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공간이자 감정을 직면하는 과정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겠죠?!
다른 사람들도 이 작품을 완성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을 작가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일정한 기간 동안 쓴 일기를 모두 모아 읽어보면 불과 3개월 전의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이 많이 달라진 경우가 많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만큼 감정과 생각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불완전한 부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업에서 나타나는 물감 덩어리들은 여러 날의 작가의 감정들이 실체화된 것으로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또 다른 풍경을 이루는 것은 과거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모음집이 된다고 해요.
보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고민과 생각들을 사유해 보며 자신의 현재를 가늠해 보고 더불어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작가의 내면 속 갈등과 숨겨진 감정을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상대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하여 '스마일 가면'을 쓰며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며 지내온 작가는 가면을 쓰는 이유와 그로 인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으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를 스마일 가면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욕실로 설정한 사적인 공간을 통하여 표현된 일상의 감정을 밀랍, 벽장, 오브제 등을 매개로 하여 물리적 공간의 성격을 뛰어넘어 심리적 치유의 가능성까지 제시합니다.
욕실이라는 사적 공간의 작가만의 유토피아로 재구성되어 내면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고 귀여운 오브제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한 이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동작의 사람을 각 파이프로 단순화하여 철망을 덧붙인 건축의 양식으로 작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장생포 문화창고 전시장에서는 약 90여 점의 회화, 조형, 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장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4층 갤러리 C에서는 창원대학교와 부산대학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창원대학교 참여 작가들은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에 기반한 생명성의 탐구에 있습니다.
물질의 근원에는 지구의 4원소라 일컫는 물, 불, 공기, 흙이 있는데 작가들은 이들을 소재로 하여 기법 면으로 직접 차용해 각자의 연구 방법을 차별화합니다.
부산대학교 참여 작가들은 각 전공에서 열정적으로 창작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원 재학생 1명씩을 선정, 총 3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작가들 모두 현대 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흐름들을 작가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해요.
작가에게 흙에 대한 상상력은 사물의 형상이 아니라 사물을 구성하는 질료에 대한 상상력으로 안료 대신 직접 흙을 채취하고 정제하여 작품의 재료로 활용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짚방석 밑에서 꿈틀거리는 애벌레와 같은 생명체에 경도되어 작품의 그라운드를 산술적인 모듈의 자질로 구조화함으로써 비 표상의 세계를 표상합니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억압과 경쟁에 지쳐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안락함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작품 속 인형들은 과거의 따뜻한 기억과 안정감을 상징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대리만족으로 해소하려는 내면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베르그송의 '순수 기억'을 바탕으로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기억 속 따뜻한 순간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사라짐이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형태가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인간과 물질의 공통된 특성에서 출발하며 우리 존재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흐름 안에 있다는 관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작가 노트 중 일부 발췌)
건물의 내부 공간에 쌓인 지나간 시간의 흔적들 속에서 현대의 청년층이 마주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은유적으로 전달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쌓인 흔적들을 가로획과 세로획에 따른 공간 구획의 변형을 통하여 고유한 개인이 가진 개별적 특징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종단면의 화면과 더불어 창밖에 자리 잡은 선인장은 유목적인 성질을 지닌 식물로 다양한 사유에 의하여 거주지를 계속해서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현대 청년층의 상황을 나타냅니다.
평소 버려지고, 잊히고, 사라지는 풍경을 작가는 관찰합니다.
한때 사람의 온기와 애정이 담겼었지만 어느 순간 잊히고 바래지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해요.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풍경, 즉 '세상의 구석'을 따뜻한 색감으로 재해석합니다.
동아대학교의 전시는 작품을 기록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작품을 통하여 개인의 기억과 감정의 단편을 경험하도록 하며, 기록은 시간이 남긴 자취를 현대의 시각으로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매개로서 작용하죠.
계명대학교의 참여 작가는 총 7명의 졸업 예정자들입니다.
평면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상 그 무엇 - 예술을 입히다'라는 주제에 걸맞은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세상이라는 넓은 캔버스 위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갈 작가들의 첫걸음을 응원해 주시길 바라요.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이성의 틀 안에서 수치화되고 규격화된 보편성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은 감정을 배제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죠.
잃어버렸거나 혹은 감금당한 감정을 다시 꺼내 세상에 드러내고 싶었다는 작가는 '동심'에서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발견했습니다.
세상의 기준보다 거대한 크기의 아이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세상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들이 세상을 이끌어갈 주체적인 존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할수록 미래 환경 보존과 환경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작가는 생각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또 다른 나를 보여야 하고 남들에게 보이는 현실을 말합니다.
우리는 때로 외부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나 자신을 숨기고,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 여러 번 이사를 겪으며 변화에 적응해야 했지만, 바다는 언제나 작가의 삶을 기록하는 매개체로 존재했습니다.
바다에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하여 작가의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작품이 완성됩니다.
평소 길을 걷다 무심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면을 만나면 사진을 찍고 캔버스에 옮겨낸다는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하여 특별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합니다. 2019년 촬영한 사진을 2024년 작업 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이 나무는 현재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쭉 그러하겠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작가로서 자리를 지키고 성장해 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태초신' 크로노스 그 자체가 되어 직접 인형(인간)을 만들고, 그 인형에게 이야기(인생)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각 인형은 각자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도 연결된다고 하죠.
제가 소개한 작품들은 약 90여 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2월 말까지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니 꼭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예비 작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채로운 전시 작품들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들어 접하는 첫 전시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해 관람 내내 아주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분명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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