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 지류,

양지천여름 생태

🐟학의천 합류지점에서 바라보는 양지천

학의천의 지류인 양지천입니다.

포일어울림센터 옆을 지나는 작은 하천은

포일동 주민들의 산책길로,

또는 출퇴근길로도 애용되는 길입니다.

얕은 물가에서 잘 자라는 달뿌리풀이 하천을 메우고,

그 사이에는 청둥오리 암컷이 쉬고 있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 볼까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 피는 꽃이 아니었나요?

산책하는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꽃이 되었네요.🌼

🍀산빛공원방향 양지천

학의천과 양지천이 만나는 곳에서

산빛공원방향으로 쭉 올라가봅니다.

날이 좋아서 온통 초록입니다.

포일초등학교 옆 양지천이에요.

포일세거리로 아래로 길이 나 있어서,

차도와 만나지 않고 쭉 걸어갈 수 있습니다.

👔안양판교로방향 양지천

산빛공원 반대편은 안양판교로입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양지천 길을 따라서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나리와 원추리

학의천과 양지천을 걷다 보면

비슷하게 생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나리가 한창이더니,

이제 원추리가 피기 시작합니다.

같은 백합과 식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참나리 줄기에 잎이 함께 있어요.

그리고 잎 겨드랑이에

까만 구슬처럼 생긴 주아가 달려있습니다.

원추리는 잎이 없는 줄기만 길게 올라옵니다.

어제도 오늘도 꽃이 피었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보고 있는 꽃과 어제 핀 꽃은 다릅니다.

하루만 피는 꽃이라고 해요.

🪷배롱나무 진한 분홍 꽃과 배롱나무 흰꽃

7월이 되니 공원에 진한 분홍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흰 꽃이 활짝 핀 배롱나무도 보았습니다.

자주색 배롱나무꽃도 본 분이 있을 텐데요.

다른 종은 아니고,

꽃색이 다르구나 하고 알면 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온통 초록인 공원이

화려한 색으로 환해졌습니다.

배롱나무는 순우리말로 목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7월부터 시작해 10월 초순까지

100일정도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10월에도 꽃을 기대해 봅니다.

단단하고, 매끈한 나무줄기는 윤기가 납니다.

겨울철 잎이 모두 떨어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이런 줄기의 특성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사루스베리,

원숭이도 미끄러지는 나무로 불립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열매 흔적도 꽃처럼 예쁜 배롱나무,

이제 피기 시작했으니, 두고두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찻잔버섯류

좀주름찻잔버섯으로 보이는데,

워낙 작아서 정확하게 이름을 붙여주기 어렵습니다.

산빛공원 주위에 걷는 이들을 위해

야자매트를 깔았는데,

그 위로 찻잔버섯류가 자주 보입니다.

찻잔에 담겨있는 열매처럼 보이는 것이 포자입니다.🫐

비가 떨어지면 이 포자가 튕겨나가서

빗물과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멧비둘기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집비둘기와 다르게

멧비둘기는 산이 있는 곳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 앞에 ‘멧’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빛공원은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멧비둘기도 이 더위에는 그늘이 좋은지,

시끄럽게 왔다갔다하는 까치,

직박구리와 거리를 두고

멀리 나무그늘 아래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날개띠좀잠자리

이름에 ‘좀’이 있으면 좀 작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날개에 띠가 있으니 날개띠좀잠자리입니다.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의 화려한 흰 꽃이 지고

초록의 작은 열매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으면 보기에도 좋고,

새들의 좋은 겨울 먹이가 되는 고마운 식물입니다.

🌼일본목련

산빛공원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던

나무들이 보이는데요.

마을과 가까운 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큰 잎을 가진 일본목련의 열매가 익고 있습니다.

목련과는 백악기부터 있던 종이라고 합니다.

꿀이 없어서, 꿀벌과 나비를 부를 수는 없고,

매개곤충으로 딱정벌레를 불러야 하는데,

좋은 향기를 아주 멀리 퍼지게 해서

유혹을 한다고 합니다.

대신 맛있는 꽃가루를 내어줍니다.

🌅노을빛공원

양지천과 연결된 공원으로

포일어울림센터 옆의 포일공원, 물빛공원, 산빛공원

그리고, 포일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노을빛공원이 있습니다.

노을빛공원은 습지를 가로지르는 데크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가끔 찾아오는 왜가리, 청둥오리가 있고,

잠자리가 물위를 탁탁 치며

알을 떨어뜨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수련

물 위로 꽃을 피우는 수련은 위에서 보아도 곱고,

옆에서 보아도 참 예쁜 꽃입니다.

수련의 씨앗을 본 적 있으신가요?

수련의 열매는 물속에서 자랍니다.

다 익으면 물속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열매 부분이 썩고, 드러난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잎자루를 길게 뻗어가겠지요?

식물의 잎은 호흡을 하는데,

대부분의 식물은 잎의 앞면이 광합성을 하고,

뒷면에서 호흡을 합니다.

수련의 잎 뒷면은 물과 닿아서

공기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호흡하는 기공이 수련 잎의 윗면에 있다고 해요.

🌳모감주나무

갈색으로 익은 모감주나무의 열매는 자주 만났는데,

이렇게 작고 초록색인 모감주나무는 처음 만났습니다.

모감주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씨앗이 붙은 열매 조각이 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서해를 건너와 서해안과 남해안 바닷가에

자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삼

목련강 콩목 콩과인 고삼이 노란 꽃을 떨어트리고

꼬투리를 만들어 키우고 있습니다.

여러해살이 풀로, 겨울이 되면 줄기가

모두 사라졌다가 봄이 되면 싹이 나오는데,

여름이면 금세 어른 키보다 커집니다.

🌲좀작살나무

앞서 ‘좀’이 붙은 곤충을 이야기했는데, 기억하실까요?

날개띠좀잠자리에서 좀이라는 글자를 찾았는데,

이번엔 식물 이름에 작다는 의미를 가진

‘좀’이 붙었네요. 잎줄기가 나오는 자리 옆에서

꽃봉오리를 단 꽃줄기가 나왔습니다.

벌써 꽃을 피운 꽃봉오리도 있네요.

이 꽃이 또 순식간에 지고 나면

진한 보라색 작은 열매를 가을에 만날 수 있습니다.

학의천과 양지천을 산책하면

부들과 갈대 같은 물가 생물도 만날 수 있지만,

주위 공원에서 나무와 풀도 만나게 됩니다.

1시간 넘게 산책해도 지루할 틈이 없는

다양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생태힐링길이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산책길을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양지천 산책길에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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