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부산은 산의 도시이기도 한데요~

푸릇한 부산의 산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갈맷길 초록 로드로 함께 떠나봐요~😍

1. 성지곡수원지(갈맷길 6코스 3구간)

성지곡수원지(출처 : 비짓부산)

갈맷길 6코스 3구간은 성지곡수원지(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바람고개를 지나 선암사로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산 가운데 하나인 백양산의 허리를 걸으며 도시를 벗어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길인데요.

출발점인 성지곡수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용 수원지로 1909년에 완공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훌쩍 넘었는데요. 65년 동안 서면과 수정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1985년 물 공급을 중단하고 지금은 도심 속 호수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원시림, 빼곡하게 들어찬 삼나무와 편백나무 사이로 나무 데크로 만든 보행로가 연결돼 숲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도시철도 1호선 13번 출구 앞 부전시장입구 정류장에서 133번 버스 승차. 어린이대공원 정류장 하차

2. 선암사(갈맷길 6코스 3구간)

선암사(출처 : 비짓부산)

성지곡수원지를 벗어나 백양산 임도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사실 길이 넓고 경사도 완만해서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인데요~ 삼나무와 편백나무, 소나무와 참나무 등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마에 땀이 맺힐 때쯤 바람고개에 다다르는데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는 사람들로 쉼터가 북적입니다. 발길을 돌려 소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면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조용한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선암사에 도착합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 선암사는 신라시대 때 국선 화랑도가 모여 수련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런 까닭인지 대웅전 뒤로 솟은 백양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3. 화명생태공원(갈맷길 6코스 4구간)

화명생태공원(출처 : 비짓부산)

갈맷길 6코스 4구간은 화명생태공원을 출발해 화명수목원과 산성마을을 지나 금정산성 동문까지 이어집니다.

부산의 강과 계곡, 산까지! 부산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구간인데요. 낙동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화명생태공원은 그야말로 초록빛 세상입니다. 수생식물들로 가득한 연못을 중심으로 버드나무와 갈대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걷는 산책로도 꼭 이용해보세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나루터데크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인데요. 요트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에선 카약 같은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도시철도 2호선 화명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10분

4. 화명수목원(갈맷길 6코스 4구간)

화명수목원(출처 : 비짓부산)

이제 화명생태공원을 빠져나와 대천천을 끼고 걷어 볼까요? 대천천은 금정구 금성동에서 발원해 화명동을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인데요~ 대천천누리길을 지나 금정산으로 접어들면 이내 화명수목원에 도착합니다.

금정산 자락에 자리한 부산 대표 수목원으로 침엽수와 초화, 약초, 수생식물 등 1,300종이 넘는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화려함을 더합니다.

수목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초록의 싱그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찾습니다. 수목원 가장 안 쪽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화명동 일대와 낙동강까지 조망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도시철도 2호선 화명역 6번 출구에서 금정1번 버스 승차. 화명수목원 정류장에서 하차

5. 금정산성 서문(갈맷길 6코스 4구간)

화명수목원 관리사무소와 직원주차장을 지나면 금정산성 서문으로 향하는 산길이 나옵니다. 수풀이 우거진 길을 조금 걸으면 금방 금정산성 서문에 도착하는데요.

금정산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에 만들어진 문으로 구포나 김해를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하던 성문이기도 했습니다. ㄷ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성곽의 모습이 단단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집니다. 특히 3미터 높이의 아치형 수문은 금정산성에서 유일한 것으로 계곡을 천혜의 요새로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도시철도 2호선 화명역 6번 출구에서 금정1번 버스 승차. 연수암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8분.

6. 일광산(갈맷길 9코스 2구간)

갈맷길 9코스 2구간은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서 있는 이곡마을에서 일광산 테마임도를 따라 기장군청까지 이어집니다.

산허리를 휘감아 걷는 것이 이 코스의 특징으로, 진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힘들게 등산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파른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이,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숲길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죠.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숲의 고요함, 맑은 공기를 즐기며 편한게 걸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정자와 벤치, 운동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은 특히 가을풍광이 멋있는데요.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일광산의 무르익은 단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테마임도는 공인된 산악자전거 코스여서 임도 곳곳에서 산길을 씽씽 달리는 자전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 4번 출구로 나와 73번 버스 승차. 이곡 정류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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