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비가 내렸지만 괜찮아! 부산 밀 페스티벌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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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어느덧 6월이 거의 끝나고, 7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부터 여름철 반갑지 않은 손님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는 6월 부산 축제 일정에도 여파를 미쳤는데요.

본래 6월 22일 ~ 23일 (토, 일) 열리기로 예정됐던 부산 밀 페스티벌인데요. 우천 여파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일정은 취소됐고, 23일 화명 오토캠핑장에서 ‘밀 라운지’만 축소 운영하는 걸로 변경됐습니다.

축제가 열렸던 일요일도 날씨가 썩 화창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열리는 화명생태공원은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전날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웠던 그 날의 현장 속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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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에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을 입력하고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오토캠핑장과 가장 가까운 야구장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방문객이 많아 주차 전쟁이었는데, 다행히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혹시나 전날 우천 여파로 방문객 숫자가 적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 부산 밀 페스티벌 축제의 장을 찾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 때문인지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죠.

그리고 입장하면 사진과 같이 ‘QR 스티커’를 붙이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 이유는 축제 현장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QR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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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밀 라운지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을까요? 맨 앞의 무대를 중심으로 가운데에는 방문객들이 앉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왼쪽에는 밀약과 만들기 등 체험존이 오른쪽에는 미슐랭, 지역 맛집 푸드존이 있었습니다.

요즘 축제 음식 바가지 요금 사례가 뉴스에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부산 밀 페스티벌에서 판매 중인 음식값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단품 기준 미쉐린은 12,000원 그리고 지역 맛집은 8,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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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 축제, 밀 페스티벌. ‘밀에 미친자들의 유토피아’를 모토로 진행됐는데요. 밀 라운지에서 음식을 먹고 있으면 계속해서 중앙 무대에서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축제의 주무대였던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에 무대가 설치되니 바닥도 평평하여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축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축제의 장으로 향하는 길, 멀리서부터 중앙무대의 엠프 소리가 들려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밀 라운지에 들어오니 날은 흐려도 잠시 일상을 떠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이번 축제는 ‘미쉐린 + 지역 맛집’ 조합으로 그 기대를 더했는데요. 중앙무대를 바라보는 기준 오른쪽 푸드존에서 음식 만드는 냄새가 아주 끝내줬습니다. 당장 QR 코드로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왼쪽 체험존에서는 이미 밀약과 만들기 체험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리고 구포국수 제면, 통밀쿠키 아이싱 등 시간대 별로 체험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단순 먹거리로만 축제 콘텐츠를 채우지 않고 참 다양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무대에서는 토크콘서트가 한창이었습니다. ‘밀’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저는 뒷자리에서 화면을 보다가 앞으로 이동해서 토크콘서트를 관람했는데, 평소 밀에 대해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지역 축제라고 하면 뉴스에 많이 나오듯 참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진행 방식이라면 내년에는 더 성황리에 막을 내릴 것 같은 부산 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더 성공적이었겠지만, 비가 내려도 성공적이었던 밀 페스티벌.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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