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새벽의 공기는 조금

선선해졌지만, 한 낮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한산대첩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강구안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오늘은 보기만해도 시원한 플라이보드 워터

미디어쇼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본 적이 있는데

아름다운 강구안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플라이보드 워터 미디어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물 위를 비행하는 플라이보드와 미디어가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플라이보드는 최근에 각광받는

익스트림 해상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가까이 통영의 죽림해안도로를 거닐다보니

플라이보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도착하여, 어디에서 보아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찜한 장소와 반대편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서 하나라도 놓칠세라

부리나케 뛰어서 이동하여 관람을 하였습니다.

플라이보드 워터 미디어쇼는

강구안 해상무대 바로 옆에서 펼쳐졌습니다.

둘째 날은 업무 일정으로 참여가 어려울 듯하여,

일요일 저녁시간대의 공연을 이용하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해상무대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모두 일제히 일어서서

구경하는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물놀이 어디까지 해 보셨을까요?

만약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도저히 자신이 없지만요~~

미처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분들도

멀리에서도 관람이 가능할 만큼 상공을 향해

고공행진하는 아티스트였습니다.

1인 1조로 진행된 플라이보드 워터 미디어쇼는

시원한 물줄기에 청량감을 더하고,

상공을 향해 높이 치솟는 장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쇼를 하는 분들의 쇼맨십에

방긋 웃게 되는 그런 찰나의 행복이었습니다.

공연시간은 7시 30분부터 7시 50분까지

20여 분간으로 짧았지만,

그 감동은 200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풍경은 남망산공원과 시민문화회관,

디피랑이 전담을 하고, 배경은 강구안과

문화마당이 담당했기에 그 모습이 더..

더 멋있고 심쿵했던 것 같습니다.

통영의 여름밤은 참 아름답습니다.

강구안과 문화마당의 층계계단에 앉아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니,

휴가를 나온 듯 설레기까지 하였습니다.

통영연과 조명, 그리고 강구안...

저멀리 동피랑도 조망이 되는 풍경입니다.

저는 공연 시작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하여

한산대첩 행사 현장과 강구안 주변을

탐색하며 한산대첩을 즐겼습니다.

도착 시간에는 한산하더니, 어둠이 내려앉으니

어디에선가 행사장을 찾은 인파들로 가득찼습니다.

중년의 부부도 저녁 마실을 나왔습니다.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며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는데,

바라보는 중년의 부부의 오늘은 더 눈부십니다.

한산대첩축제기간 강구안에서는

월야둥실 체험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월야둥실은 패밀리보트와 밤바다 해상투어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통영한산대첩축제기간에는

특별 할인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강구안브릿지 사이로 정박되어 있는 어선이

통영의 풍경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발걸음한 강구안이여서 그런지

모든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넘실거렸습니다.

한산대첩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플리마켓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입구에는 지나는

이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통제영협동조합에서 진행한

조선수군 식량체험에는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면서 체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충무김밥과 쑥떡이 준비되어 있는데

보고 있어도 군침도는 풍경이라서

저도 살짝 체험해 보았습니다.

통영한산대첩축제와 이순신장군.

통영삼도수군통제영 무과체험장에는

많은 어린이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꿈꾸며 조선시대의 국가고시인

무과시험이 미니버전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의복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동백이 부스도

반가웠습니다. 8월의 더운 열기가 잠자는

저녁시간대에는 강구안과 한산대첩광장에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한산대첩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저녁시간에 흥미롭게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플라이보드 워터 미디어쇼와 한산대첩축제가

열리는 강구안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거예요.

더위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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