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해수욕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통영에는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3곳이 있습니다.

육지에 있는 수륙해수욕장, 섬에 있는

비진도해수욕장과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한국섬진흥원에서 발표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선에 이름을 올린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 그 중에서 통영 지리산이 있는

사량도 상도의 대항해수욕장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024년 통영시에서는 해수욕장이 개장한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개장 기간은

7월 6일(토)부터 8월 18일(일)까지입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해수욕장 개장 시간 내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당신과 함께라서 더 아름다운 대항'

여기는 대항해수욕장입니다.

저는 지난 7월 5일 대항해수욕장 개장식이

있는 날에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통영살이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데

해수욕장 개장식을 하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약속을 뒤로 미루고,

쪼르르 사량도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면 금평리에

위치해 있으며, 폭 7m, 길이 220m의 크기로

행정봉사실, 화장실, 샤워장, 수도시설,

매점이 있으며,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고동산 둘레길도 있습니다.

대항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배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량도행 배는 타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뱃멀미 걱정이 전혀 없어서 이용에 매우 편리합니다.

배의 내부는 온돌형 구조로 되어 있고,

바닥면이 온돌형이라서 누워있으면 따뜻하여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며,

오고 가는 배 안에서 스스르 잠이 들 정도일 만큼

온돌바닥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배는 통영 도산면 가지치 선착장에서 타게 되는데

가지치 선착장은 주차장이 넓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소요 시간은 35분입니다.

더욱더 매력이 있는 섬 나들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주중에는 2시간마다 1회씩,

하루 총 6회 배가 운영되며,

주말에는 1시간마다 한 번씩, 11회 운행이 됩니다.

통영시민은 통영시민 할인이 적용되므로

이용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배에 승선하실 때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입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에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통영 지리산이 있습니다.

지리산에는 옥녀봉과 가마봉이 있고,

옥녀봉 출렁다리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소문이 나서 유명한 등산 코스입니다.

그 유명한 지리산과 옥녀봉, 옥녀봉 출렁다리,

가마봉을 대항해수욕장 모래해변에서

바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로바로 대항해수욕장에서 인증 사진의

뒷배경이 되어줍니다.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또한 대항해수욕장의 바로 옆으로 걷기 좋은

편안한 길 고동산 둘레길이 위치해 있습니다.

고동산 둘레길에서 바라 본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아름다움 그 이상입니다.

고동산 둘레길은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사량도 해안면의 둘레길로 통영시에서 둘레길로

지정하여 걷는 길이 매우 잘 조성되어 있으므로

더운 여름날에도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고동산 둘레길은 그늘 구간이 많아서 한낮의

열기가 아니라면 여름 날에도 걸어 볼만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둘레길을

걸어가면 금평항이 있는 금평마을에서 둘레길이

끝납니다. 더운 여름날이 가고 나면

고동산 둘레길도 걸음해 보시면 분명!!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대항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등나무가 드리운 그늘 존이 있습니다.

4~5월에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어여쁜 등나무 꽃 스팟과 만나게 됩니다.

2024년 여름휴가는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으로 찜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항해수욕장 인근 마을은 숙박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사량도에서 머물며

며칠을 보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마을길로 조금 걸어가서

만난 섬마을 어촌 풍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해수욕보다는 맨발걷기를

위해서 해수욕장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량도에 들어올 때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 모래를 깔아서인지 오늘의 모래와

해변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맨발걷기 하는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맨발걷기의 제일 좋은 장소가 바닷가라고

들었는데요. 걷기 편안한 대항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시도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대항해수욕장의 부대시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남녀 구분된 화장실이 있고요.

화장실 입구에는 긴 호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갈 때는 손수건 하나 준비하는

센스도 발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을 습관화하려고

가방에 항상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을 발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야채/과일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고요. 남녀 구분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샤워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개별 사물함도 입구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매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점 안을 둘러보았는데

없는 것 빼고는 거의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 제일 많이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

얼음 커피, 컵라면, 과자, 맥주 안주, 쌈장,

조미료, 음료, 맥주, 소주, 막걸리, 생수,

종량제봉투 등 웬만한 것은 다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대항해수욕장 개장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장식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고,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기를 원하며,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사고가 없이

잘 쉬다가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모두 마음을 듬뿍 담아서 고사를

지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방문일은 개장일 하루 전이고,

평일의 오전 시간이라서 찾는 이가 많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조금씩 사량도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사량도 대항마을 앞바다는 고요하고 잔잔하며,

대항마을은 조용히 휴식하면서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섬 나들이 장소인 것 같습니다.

덤으로 바다수영을 즐길 수 있는

대항해수욕장이 있으니 더없이 좋은

여름 나들이 장소인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옥녀봉 등산 후에 대항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실제로 보면

풍경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다시 배를 타기 위해 도착한

금평항여객선터미널 입구에 있는

'사량도에서 사랑합시다'라고 표시된 표지석에

씩~~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2024년 여름에는 대항해수욕장이 있는

사량도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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