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 명선도 야경(구경하기 좋은 시간, 물때 주차 팁까지!)
안녕하세요. 울주기자단 이지안입니다.
3월 5일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을 지나며
봄기운이 완연한데요.
그래서인지 드라이브 삼아 울주 진하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산 야경명소 탑3에 들어
울산-부산-양산, 그리고 요즘은 마산에서까지
아름다운 명선도 야경보러
많이 찾는다고 해요.
낮에 가더라도 한바퀴 산책하기 좋은 곳인 명선도.
요즘은 앞에 이렇게 포토존이 생겨서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번씩 사진 찍고 가더라구요?
하지만 진짜 이쁜 시간대는 저녁인데요.
살짝 어두워질 때면 조명이 켜지고
좀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원래 글자팻말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나본데,
제가 갔을 때는 다 어디가고
돈.... 돈만 남아있었을까요?
다른 글자들도 다시 준비된다면
희망하는 문구를 손에들고
명선도 야경 보러 들어가기 전 사진찍기 좋겠죠?
어스름이 깔리고 예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할 때.
명선도 야경 보러 온 사람들이
하나 둘씩 팔각정 앞으로 모이더라구요?
팔각정에는 울산의 상징,
울주 반구대암각화를 모티프한 그림이 나타나고
다양한 볼거리에 아이들과 함께 온
시민들이 많았어요.
명선도 야경보러 왔을 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팔각정 앞 주차장 이용가능한데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따로 안내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근처 카페를 이용하면서 전용 주차장 이용하는 것도
좋은 주차 팁이 될 수 있답니다.
(저는 근처 카페를 이용했기 때문에,
2시간 무료주차 가능,
카페 전용 주차장 이용했어요.)
원칙상 진하해수욕장 라인따라 있는
도로에는 주-정차금지구역이니 참고해주세요!
명선도는 진하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둘레 330m 정도의 무인도 입니다.
원래는 매미들이 많이 운다고 해서 명선도라는
지명이 붙었는데요.
지금은 아름다운 야경 덕분인지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 의미의 명선도라
부른다고 해요.
매주 월요일 휴무,
물때와 기상상황에 따라 수시로
입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날씨 좋은 날 방문하는 게 좋아요.
특히 명선도 물때 따라
동절기-간절기-하절기의 입장 시간 및 마감 시간
달라지니 표 참고해서 보고 들어가세요.
구분 |
입장시작 |
입장마감 |
운영종료 |
동절기 (10월-2월) |
18시 |
21시 30분 |
22시 |
간절기 (3월-4월/9월) |
19시 |
21시 30분 |
22시 |
하절기 (5월-8월) |
19시 30분 |
22시 30분 |
23시 |
3월에 방문했기 때문에
저는 간절기 7시 입장-9시 30분 마감에
맞춰 명선도 야경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명선도 물때 맞춰 가야지 저 부표를 건너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 명선도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해가 진 밤부터 세상의 빛은 사라지는 대신
명선도는 시니로운 빛으로 물드는데요.
태양이 잠든 명선도를 향해 세상의 빛이 모여들어
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는 아름다운
설명이 덧붙으니 명선도 야경이 궁금해지는 거 있죠?
관람방향은 시계방향으로 안내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작은 무인도를 울산 야경명소로
조성해놓은 곳이다보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약속이니 지켜주시길 바라요.
조명이 켜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진하 해수욕장과 대비되는 명선도의 반짝임.
실물로 눈에 담는 게 훨씬 이쁜데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즌에는
울주 온산읍 방도리에서 천연기념물
제 65호 목도상록수림에서 가져온
동백꽃도 함께 볼 수 있으니
또 다른 볼거리가 생기겠죠?
숲속 안쪽은 화려하게 수놓은
조명꽃은 마치 해안가에
너풀거리며 헤엄치는 해파리 같은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여느 바닷가의 빛축제보다
훨씬 아름다웠던 명선도 야경.
반짝이는 반딧불이 살아 숨쉬는 바닷가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추운 것도 잊고
한참을 서있었네요.
명선도 야경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디어아트 인데요.
숲속 중간에 만들어지는
사슴과 호랑이, 그리고 바다거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별천지가 아닌가 생각이 절로 들어요.
호랑이가 나왔을 때는
웅장한 느낌과 더불어
명선도를 지키는 신선을 보는 느낌도 들었구요.
아무래도 바닷가 쪽이다보니
잘 어울리는 건 바다거북 영상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역시나
화려한 미디어아트 폭포가 흐르고 있는데요.
물소리까지 제대로 나니
마치 내가 깊은 산속 중간에 서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계단이 있는 이 길은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이 만나는 길.
계단도 조명과 형광 색색의 그림으로
환하게 비춰주고 있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었는데요.
사실 여기서는 위에 있는 숲 풍경을 본다고
바닥을 내려보며 갈 정신이 없었어요.
어디선가 팅커벨같은 요정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은하수길.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밭길 안가더라도
명선도 야경 코스에서 짧게나마
아름다운 은하수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진하 앞바다의 야경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는데요.
태양의 안식처라 불리는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보기 좋은 장소로 명당이었습니다.
원래 명선도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
울산 야경명소로 이름날리기 전,
원래는 일몰이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많이들 찾던 장소라고 해요.
옆쪽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의 또다른 볼거리
명선교의 아경도 아름다웠구요.
정상에는 작은 쉼터처럼 벤치가 준비되어있어
충분히 감상 후 내려오면 됩니다.
내려오는 길도 예쁜 조명으로 잘 비춰주고 있고,
전체적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아장 아장 걷기 시작하는
아기들과 함께 온 가족들,
행복한 데이트코스의 마무리로 명선도 구경 온
커플들도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명선도는 언제 오더라도
항시 눈이 즐거운 울산 야경명소인지라,
명선도 물때 시간 고려해서 입장-마감시간
잘 지켜서 들어온다면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상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명선도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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