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기록관 / 증평의 오늘을 담다, 기록을 통한 지역의 기억 / 충북 증평
증평의 오늘을 담다, 기록을 통한 지역의 기억
증 평 기 록 관
우리가 한 시대를 이해하려면, 단지 중요한 사건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경험도 중요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지역에서는 다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충청북도 증평군입니다.
증평군은 단순히 공공기록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까지 기록에 담고 있습니다.
군청 별관에 자리한 증평기록관은 오늘날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후세와 공유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기록관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영상기록물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군 개청 20주년을 맞아 ‘일상의 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주민 인터뷰가 펼쳐집니다.
증평에 뿌리를 둔 토박이 부부부터 타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증평기록관은 단순히 기록물만을 보관하는 곳이 아닙니다.
도서관과 박물관의 기능까지 포함한 라키비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입니다.
2021년에는 미국의 IDEA 본상을 수상하고, 국제 디자인 잇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디자인적 가치 또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국가기록관리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까지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기록관 내부에는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은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거나 기록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벽면에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기록물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은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평기록관의 특징은 기록가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총 131명의 기록가들은 자신과 가족, 마을, 학교, 그리고 그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기록하여 증평의 '현재'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록은 앞으로의 역사로서 큰 의미를 지니며, 미래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증평군의 역사적인 기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주민들의 독립과 자치에 대한 노력은 증평군의 중요한 역사적 기반을 형성합니다.
특히 2003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증평군이 독립적인 기초자치단체로 출범하였고, 이후 2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기록관 내부의 ‘기록서재’는 파란색 아치문이 특징적인 공간으로,
증평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 외에도 다양한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기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증평기록관은 주민들이 가진 테이프, 인화된 사진, 필름 등을 디지털화하여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전의 기록들을 수집하고, 기록가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평기록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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