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주단막극페스티벌

전주 연극, 시민과 만나다

2024. 9. 28. (토) ~ 9. 29. (일)

전주팔복예술공장에서

제9회 전주단막극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전주단막극페스티벌은

25분 남짓 펼쳐지는 짧은 단막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연극을 소개하고

알리고자 마련

전주의 연극축제입니다.

컨테이너 공장 나무 그늘 앞,

특별한 무대장치나 조명도 없이

관객과 배우가 모인 그곳이 바로 무대가 되어

연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전행사로 마술과 물방울 공연이 열렸고

이어 배우들과 함께하는 행진이 펼쳐졌어요.

금년 전주단막극페스티벌의 주제는

‘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 번째 단막극은

극단 무대지기가 준비한

‘그대는 봄’ 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한 마을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세 할머니의 이야기로 꾸며졌어요.

배우들의 연기가 어찌나 맛깔나던지

객석은 금세 한가득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다음 연극은 맞은편 광장 테크에서 펼쳐졌어요.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이 준비한

‘달려라 길동아!’란 연극으로

이 시대의 가장 고길동이

같은 이름을 가진 길고양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어요.

아버지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라는 말처럼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던

아빠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세 번째 연극은 물놀이터에서 진행된

극단 랑의 ‘나는 느리고 약한 먼산이’라는

공연이었어요.

남들보다 조금 성장이 더디지만

그래도 씩씩한 먼산이의

성장 드라마였어요.

좁은 무대임에도 많은 관객이 집중하며

먼산이의 성장을 지켜봐 주었어요.

마지막 연극은 배우다컴퍼니의

‘가을소풍’이었습니다.

흙 놀이터에서 자유로이 뛰놀던

네 마리의 강아지들 사이로

갑자기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었어요.

특히, 대사 없이 동작과

의성어로 극을 진행해

그 실험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었지요.

올해로 벌써 9회를 맞이하고 있는

전주단막극페스티벌!

더 많이, 더 가까이 관객과 만나고

호흡하기 위해

탈극장극, 관객참여극을 표방하며

행사를 주관하고

(사)한국연극협회전주시지부는

전주문화재단과 협력하여

2021년부터는 극장을 나와

팔복예술공장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우들의 호흡과 동작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함께 웃고 울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롭고 특별한 작품들이 태어나

시민들과 만나길 기대하며

전주 연극인들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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