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가득한

전시 나들이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는 2024년 4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팝아트 특별전 : oh! my 앤디 워홀>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주문화재단에서는 본 전시를 첫 번째 특별전으로 선보여 누구나 쉽게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팝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A동 2층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관람 시 주의할 사항이 적혀있는데요, 카메라 촬영과 삼각대가 불가능하여 폰으로 촬영하였음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중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품들 외에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팝아트의 대표주자인 앤디워홀의 정신이 깃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앤디워홀의 작품들은 쉽사리 볼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한 예술의 거리감을 좁혀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로 추상적인 그림들 등 많은 도전적인 의식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첫 작품은 앤디 워홀의 초상화와 작품들을 재해석한 한국 그래피티 ‘DHAL & LEMON’ 작가의 그래피티 아트 작품입니다. 앤디 워홀의 작품은 당시 합법과 불법의 경계와 본인보다 낮은 문화를 추구한 작가로 바스키아와 작업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앤디 워홀이 스스로 자본주의의 주인공이 되기로 마음먹고 뉴욕 맨해튼에 스튜디오를 열었는데요, 1964년 워홀의 협력자인 빌리 네임은 이 공간을 ‘실버 팩토리’라고 불렀으며, 이곳에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팝아트를 대량 제조했습니다. 당시 작품을 대량 제조한다는 것은 예술에 있어 큰 실험이 아닐 수가 없었는데요, 이 인기는 높아지고, 여러 예술가와 음악가, 작가 등이 이 공장에 모여 빈부격차를 벗어나 함께 영감을 나누고 파티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앤디 워홀의 본격적인 전시는 지금부터 시작인데요,

캠벨 수프 캔, 마릴린 먼로, 달러, 꽃, 앨비스 프레슬리, 브릴로 상자의 작품인 1부,

1949년부터 1962년까지 뉴욕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들을 만나보는 2부,

책과 음악과 관련되어 작업을 한 작품이 담긴 3부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워홀은 상업 디자이너로 잘 나가는 예술가였지만, 본인은 진지한 예술가가 되고 싶어 했는데요, 한 뉴욕 갤러리의 주인이 일상적인 물건에서 소재를 찾는 제안에 워홀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캠벨 수프 캔의 작품은 32점이 전시되어 20C에 작가로서 높은 영향력을 받았습니다.

캠벨 수프 캔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을 통해 다양한 색감으로 찍어낸 작품인 <마릴린 먼로>는 총 10점이 1세트로 구성된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캠벨 수프 캔과 달러, 꽃 등의 여러 작품이 발표되면서, 본 작가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워홀이 신발 산업에서 일할 때 잉크를 종이에 묻혀서 인쇄하는 블라티드 라인(blotted line)이라는 초보적인 수준의 인쇄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되풀이하는 반회화와 반예술적인 영화로까지 이어져 팝아트로써의 예술을 펼쳤습니다.

1949년부터 1962년까지 뉴욕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은 일러스트레이터, 영화포스터, 전시포스터, 실버팩토리, 인터뷰 잡지를 통해 상업작가 시절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관람객, 예술가와 음악가 등의 만남과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의 길을 만들어가며 활기를 얻었습니다.

앤디 워홀은 38년간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했는데요, <뉴욕 타임즈>에 실리면서 ‘구두계의 레오나르도빈치’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이 그의 고객이 되어, 상업미술계에서 다양한 상을 받고 널리 이름을 떨쳐 명성이 높아졌지만, 그는 반대로 순수미술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합니다. 초창기 상업디자이너로 활동하였던 미발표된 잡지의 일러스트와 동화 삽화 등 다수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작품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 스타와 정치인이나 사고, 패션 제품을 그림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 잡지는 1969년 8월 존 월콧의 제안으로 영화, 패션, 대중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뷰> 잡지를 공동 창립하여 발간한 잡지로, 사람들과 예술을 통한 소통의 길을 열어갔습니다. 1970년대에는 패션디자이너와 같은 유명 인사들의 의뢰를 주로 받게 되었고,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테이프 레코더를 사용하여 유명 인사가 모인 사교 행사 및 비즈니스 회의 등 다양한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LP & Books’

워홀은 평생 한 작업 중 책과 관련된 작업은 100여 권에 이르고, 많은 책의 커버 디자이너이자 삽화로 활약하였으며, 1940년대 후반에서 80년대까지 꾸준히 앨범 커버 아트 작업을 하였습니다.


- ‘HO! MY INTERACTIVE ART’ -

인터렉트 아트(빨대. 김현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김현호 작가는 앤디 워홀의 다양한 작품들을 ‘미디어 벽화’ 작업인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새로운 작업 형태로 공공미술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체험 가능합니다.

※ 숨어있는 꽃을 찾아 손바닥을 대어보세요. 센서 고장의 위험이 있으니 살살 터치해주세요!


이어 만나게 되는 공간은 전시의 마지막 전시로 D.C.S.C.( Digital Campbell’s Soup Cans) 작품인데요,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 진열대를 뉴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빛’을 활용해 소리와 함께 입체적 공간 속에서 빛과 공간의 충돌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치미술의 체험형이며 자칫 어두운 공간 속에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두근거림에 대한 심신 미약 혹은 폐쇠적인 공간의 공포를 느낄 경우, 본인의 상황에 따라 참여하거나, 관람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되돌아 입구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 스탬프를 통해 작품을 완성해보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체험해보세요!

‘실크 팩토리’ 공간과 연결된 장소에서는 체험 공간으로, 종이를 틀 안에 넣어 도장을 여러 번 색깔별로 한 번씩 겹쳐 찍으면 완성되는 작업으이며, 앤디 워홀의 작업 기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앤디 워홀이 살아온 시간 동안의 흐름에 따라 완성된 작품들을 만나보는 시간은 그의 생활상과 예술에 대한 표현 방법을 알게 해주는데요, 여러 작품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앤디 워홀이 팝아트의 거장이라는 것을 실로 자세히 알게 되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작품 외에도 미발표된 작품을 만나는 설레임이 있는데요, 이 외에도 한국 미디어 아트와 앤디 워홀의 소장품도 만나볼 수 있으니, 관람과 동시에 체험도 즐기는 시간을 보내 보세요.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10시~18시(17시 30분 입장마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문 의]

063-212-8801

[단체 신청 견학 안내]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

* 본 기사는 2024년 5월 24일 취재한 내용으로,

현재 상황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취재자의

경험과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 있음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글, 사진=최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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