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바다가 보이는 북카페,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테이
울산에는 예술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가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은 한적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작은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갈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장생포 아트스테이
운영시간
화~일 09:00~18:00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139번길 5-15
전 화
052-276-9674
아트스테이는 예술인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분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곳입니다.
시민을 위한 문화강연, 예술교육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임택수 작가님의 문화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나무는 어제의 그 나무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격려와 용기가 되었던 강연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미처 가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강연이 있겠지요? 6월 28일에는 민바람 작가님의 강연이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볼 수 있어요!
아트스테이의 1층은 사무실과 북카페, 야외마당, 전시실, 마을공작소로 구성되어 있어요.
작게 마련된 옛 물건 전시도 깨알 같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마 이곳이 들어서기 전의 물건들인 것 같아요.
이 건물은 1970년대 고래 포경산업 시기에 뱃사람들이 출항하기 전 머물렀던 옛 신진여인숙이었답니다.
그곳을 2018년 재단장했는데, 여인숙의 원형은 그대로 보존했다고 하네요.
작은 전시실에는 예비 창작자 또는 마을 주민들이 예술가와 협업하여 만든 아트상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정말 귀엽습니다!
바로 옆에는 북카페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청년 창작자가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다목적 문화 네트워크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이렇게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햇살을 머금은 주방이라니 정말 낭만적이네요.
이런 공간은 나만 알기 참 아깝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덜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읽을거리가 있어요.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곳곳에 볼 수 있는 신진여인숙의 옛 자취들. 숙박요금이 5000원이래요!!
북카페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커피를 사 먹을 순 없습니다. 정수기가 있으니 물은 마실 수 있어요!
관계자께 문의해 봤는데 뒷정리만 잘 한다면 외부에서 음료를 구입해서 들고 오셔도 된다고 합니다. 뒷정리 엄수입니다!
2층 레지던시에 올라가는 계단은 평소에 개방되지 않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따로 있어요.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시면 돼요.
뒤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만난 마을 공작소는 마을 목수와 함께하는 목수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창작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친해질 수 있게 해 주는데요. 지금은 예술오감놀이터가 운영 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옥상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여기 있어요. 올라가는 길목도 어찌나 푸르고 예쁜지! 제가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져요.
크고 화려한 바다는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을 가득 담고 있는 어촌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은 푸른 나무를 원 없이 볼 수 있는 평상이 준비되어 있네요. 여기서 한참 앉아 있다 보면 걱정이 날아갈 듯합니다.
바다와 예술이 한데 모여 있는 장생포 아트스테이. 앞으로도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자주 방문하면서 프로그램 참여도 해볼 것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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