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파주알리미 김은희 입니다.

올 해 여름은 유난히 뜨겁고도 변덕스럽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한낮의 햇살이 뜨겁기만 합니다.

저만치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누군가가 계절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것같이 말입니다.

바람이 나뭇잎들을 들썩이기도 하고 조용히 속삭이기도 하는 초가을의 길목에서, 뜨거운 햇살이 저물어 가는 주말 오후,

저는 통일동산 관광특구에서 펼쳐지는 블루스 음악의 향연, 파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 (PAJU and BLUES FESTIVAL )에 다녀왔답니다.

파주 앤 블루스

9. 2.(토) 오후 4시(개막식), 오후 5시~9시(공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46 (구)자동차극장에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행사는 파주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통일동산 관광특구의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9월2일부터 9일까지 통일동산 관광특구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3 통일동산 관광특구 가을맞이 방문 주간’

행사의 일원으로, 통일동산 관광특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파주시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는데요.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탄현면의 성동리, 법흥리 일원으로 역사와 평화, 자연과 예술, 문화

그리고 쇼핑까지 파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통일동산 방문주간 동안에는 ‘파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도장찍기 투어, 길거리공연, 맛집 투어 및 관광지 자체 개별행사들도 준비되어 있어 다채로운 파주 여행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로 이동이 어려우신 분들은 파주시티투어 기획 코스를 이용하시면 홍대입구, 운정역에서 승차해

★프로방스/맛고을 ★장단콩웰빙마루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을 편리하게 여행하실 수도 있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 시티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획 코스 외에도 파주시의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답니다.


제가 파주에 거주한 지가 22년째인데요.

다양한 분야의 음악 공연이 있었지만 블루스를 주제로 한 공연은 처음이라 평소에 블루스를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저로서는 제 감성을 흠뻑 적셔 줄 블루스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고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블루스에 대해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요?

블루스(영어: Blues)는

19세기 중엽, 미국 노예 해방 선언 이후 미국으로 넘어온 미국 남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창시한 장르, 혹은 음악적 형태를 말합니다. 이 장르는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노동요, 그리고 유럽계 미국인의 포크송을 뿌리로 두는데, 초기 블루스(컨트리 블루스)는

해방 흑인의 비참한 생활 환경, 인간적인 슬픔, 고뇌, 절망감 등이 드러나 있고, 대부분 본인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이나 경험,

그리고 아프리카-아메리칸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길거리 술집이나 시장터 축제에서 연주하는 블루스맨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퍼졌고,

독특하게 느린 블루스 리듬은 백인에도 널리 퍼져 많은 춤 곡이 나왔으며,

그러한 음악과 춤에도 블루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블루스가 부각되기 시작한 건 19세기 말이며,

초기 블루스 스타일은 컨트리 블루스와 대개 솔로 가수가 직접 기타, 피아노 연주를 하고,

가끔 하모니카와 드럼을 같이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잘 알려진 컨트리 블루스 뮤지션으로는 레드 벨리,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 로버트 존슨 등이 있습니다.

–참조(위키백과)-

블루스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방대해서 이 정도까지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쌓여 있었을 수도 있을 마음에 체증을 달래줄 시간이 되길 바라며 공연 장소에 도착을 해보니 공연 행사장 및 주차장이 일단 너무 넓고 확 트여서 좋았고 피크닉 및 그늘막존 또한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시민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행사장 내에 반려견 놀이터도 마련이 되어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공연을 함께 보시는 분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저는 일행 없이 혼자 간 터라 무대 앞쪽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관람을 했는데요.

실력있는 블루스 밴드의 생동감 있는 라이브 공연을 1열 직관하게 되어 정말 감동스러웠답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가고있는 이 계절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 이번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국내 정상급 블루스 밴드인 마인드바디앤소울, 탐블루밴드, 김대승 블루스밴드, 이경천 밴드, CR태규밴드, 찰리정 블루스밴드,

하헌진 밴드, 로다운30,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김목경 밴드, 딕펑스, 린 등으로 구성되었는데요.

같은 블루스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했지만 팀 마다 연주 색깔과 음색이 달라 공연을 보는 내내 풍성한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탐블루스밴드’의 연주가 한창 이었습니다.

‘탐블루스밴드의 연주에 이어 다양한 밴드들의 공연들이 차례로 펼쳐졌답니다.

[탐블루스밴드]

퍼니블루스밴드, 블루식(블루스+클래식)밴드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밴드입니다.

'Hoochie Coochie Man' 외2곡


[김대승블루스밴드]

정통 블루스에 한국적인 감각을 더한 블루스 밴드입니다.

'Rulu Rala' 외 2곡


[이경천밴드]

1971년 그룹’트리퍼스’의 멤버로 활동 ‘나를 두고 아리랑’을 발매해 큰 인기를 누린 밴드입니다.

‘할말이 없어요' 외2곡


[CR태규밴드]

20세기 원단블루스, 어쿠스틱,블루스 음악중심의 연주자 밴드입니다.

‘그야말로 블루스' 외 3곡


[찰리정블루스밴드]

재즈와 블루스에 특화된 밴드입니다.

'상도블루스' 외 2곡


자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블루스 특유의 리듬감과 그루브에 빠져들어 버려서 공연을 보는 내내 가슴이 몰랑몰랑 거리기도 했답니다.

이날만은 무대 위 모든 분들이 아름다웠고,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모든 순간이 꽃처럼 활짝 피어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개인 일정상 공연을 마지막까지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보다 더 즐거운 경험이어서 저에게는 무척 행복했던 오후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공연이 무르익어 가는 시간이 되자 시민 분들이 더 많이 오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어린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피크닉처럼 함께 하신 시민 분 들이 많으셨던 점과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게 신경 썼던 점도 좋았고

주의사항 및 안내도 잘 되어있어 공연을 즐기는 시민 분들 입장에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일회성이 아니라 내년에도 열려서 더 많은 파주 시민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날을 기대하며,

파주의 포크 페스티벌처럼 파주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혼자서 가을맞이를 한 듯 뭉게구름과 하늘이 유난히도 잘 어울리던 행복한 주말 오후를 추억하며,

저는 파주알리미 김은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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