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만나는

삼척 임원항 경매 풍경

벌써 한 해의 절반을 무섭게 끊어낸 달력 속으로 삐죽이 고개를 내민 7월의 .

본격적으로 이 시간은 장마로 시작으로 더위와 함께 여름이라는 계절로 향해 가고 있는 날들입니다.

새벽의 시계가 아직 어둠 속을 머물고 있지만 일찍 삼척으로 향해봅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동이 트기 전 삼척가볼만한곳으로 알려진 삼척시 원덕읍에 있는 임원항입니다.

삼척가볼만한곳 임원항은 강원 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에 있는 어항으로 1995년 12월 29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경매가 시작되고 있는 임원항 어판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현재 시각과 온도, 습도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보며 들어가 봅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풍경은 바다가 주는 선물을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입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간 곳에는 새벽에 일찍 출항하여 바다에서 잡은 수확물을 먼저 경매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삼척가볼만한곳 임원항 어판장에는 바다에서 잡아 온 생물을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 틀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분은 긴 장화를 신고 다니지만 저처럼 일반인은 신발이 젖을 수 있어 조심스레 발걸음을 놓아봅니다.

먼저, 한참 경매가 진행 중인 곳으로 가봅니다.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은 일반인도 구경할 수 있지만, 혹시나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른 새벽에 나갔다가 들어온 고기가 가득 실린 어장배에 다가서봅니다.

배에 가득히 실린 고기는 청어입니다.

여름에 가까워지면서 많이 잡히고 있다는 청어는 횟감으로도 좋은 등푸른 생선으로 무리지어 생활하기때문에 다른 고기보다 개체 수가 매우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청어를 보고 있는 동안 옆에 있는 큰 통에서 "나도 봐주세요"라고 큰소리로 펄쩍거리는 생선이 보여 다가보니 부시리라는 생선이 있었습니다.

방어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하게 생긴 부시리 생선은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인 인기있는 횟감입니다.

다시 그 앞으로 옮겨보니 아직 경매를 끝내지 못한 대야에 담겨있는 생선이 보입니다.

삼척 바다에서 제일 많이 잡히는 생선 중의 하나인 가자미입니다.

가자미는 허약한 기력을 보강해 주는 음식이라고 동의보감에도 나와있을 정도로 좋을 생선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 옆으로 흘겨보는 눈을 가자미 눈에 비유한 말을 쓸 정도로 친숙한 생선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이리저리 경매가 끝나가고 어판장이 조용해질즈음 항구 한쪽에서는 생선을 손질하는 광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손질되는 생선은 일을 마치거나 다시 시작하는 임원항의 어부의 아침상에 올려질 생선으로 요즈음 제일 많이 잡히는 청어가 들어가는 회덮밥이라고 합니다.

갈매기의 모습을 바라보다 어판장 한쪽에서 직접 새로운 그물을 짜고 있는 분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어보기위해 다가서봅니다.

오랫동안 임원항에서 남편과 배를 운영하며 자식을 교육시켰다고 하는 이 어르신은 아들이 지난 해부터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아버지가 하던 어업을 가업으로 물려받아 운영권을 넘겼다고 합니다.

이제는 손을 놓고 편히 쉴 수있지만 몇 년동안 더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이면 어판장에 나와 이렇게 잠깐씩 도와주신다며 웃으셨습니다.

어르신과 즐겁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임원항의 어판장으로 다시 가봅니다.

바쁘던 움직임이 있던 어판장에서 어느덧 경매는 다 끝나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파도와 갈매기 소리만 들리는 텅빈 공간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임원항 항구에 서서 항구 주변으로 날라다니는 갈매기들을 바라보며

싱싱한 해산물을 잡기위해 바다로 다시 나가는 배 한 척이 있어 보여 렌즈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오늘보다 더 많은 수확물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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