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편식도 괜찮아, 화성 동탄 수제 도시락 전문점 서선화 사장님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한나입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 유난히 분주한 봄! 소풍 도시락으로 엄마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분을 만나봤습니다. 바로 동탄 ‘수제도시락 전문점’ 앤의 부엌 주인장, 서선화 사장님입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 속 가득 담긴 봄 향기처럼, 서선화 사장님은 엄마들이 봄나들이와 피크닉을 준비할 때 작은 걱정 하나라도 덜 수 있도록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아이들 소풍날,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더 정성을 담게 돼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사랑 가득한 도시락을 만들고자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는 부엌지기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동탄 수제 도시락, 서선화 부엌지기
Q. 안녕하세요. 사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선화 사장님 : 안녕하세요 저는 동탄 수제도시락 전문점 "앤의 부엌"을 운영하고 있는 서선화라고 합니다.
‘신선한 재료, 정직한 손길, 그리고 사랑 한 스푼’ 그 모든 마음을 담아, 나들이와 소풍 날, 엄마의 손을 대신해 드리고 있다는 믿음 하나로 지금까지 묵묵히 도시락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Q. 상호명 앤의 부엌에 혹시 의미가 있을까요?
서선화 사장님 : 처음 도시락을 만든 건 2022년 동탄으로 이사 와 딸아이가 처음 소풍을 가게 되었을 때였어요! 코로나 이후 어른들도 힘들었던 시기 같이 잘 지내준 딸 친구들이 고마워서 친구들의 도시락을 같이 만들어 줬는데요!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 선물이 마중물이 되어 여기저기 소개가 이어졌고, 주문 문의로도 이어졌어요. 앤의 부엌은 저에게 무게감과 책임감을 주는 이름이에요. 딸의 닉네임이기도 한 ‘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빨강머리 앤’처럼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앤의 부엌]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Q.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세요?
서선화 사장님 : 소중한 자녀의 특별한 날, 엄마의 마음을 담은 도시락을 대신 준비해 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처음 시작이 어린이 도시락이어서 그런지 지금도 엄마들이 가장 많이 찾아주세요.
1개도 주문 가능하다 보니 부담 없이 찾으시고 특히 요즘엔 환경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꺼려지시잖아요? 아이가 사용하는 도시락통을 가져와도 예쁘게 담아드리니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하나하나 정성 들여 준비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 마음을 알아 봐주시는 분들께 자연스레 입소문으로 퍼졌고, 최근 경기미 김밥 페스타에서 은상을 수상 후부턴 기업체나 관공서, 학교에서 찾아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Q. 김밥 대회 은상 수상이라고요? 좀 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서선화 사장님 : 경기도에서 김밥 페스타를 개최한 행사 안에 "전국 k-푸드 김밥 대전", "밥맛 좋은 경기미로 만드는 세계인의 김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는데요! 무려 98개 팀이 예선부터 결선까지 치열한 경연을 펼쳤습니다. 그 대회에서 제가 만든 [땅을 품은 영양 김밥] 이 은상을 받게 되었어요.
Q. 땅을 품은 영양 김밥이라니 상상이 안되는데 혹시 어떤 김밥인지 구체적으로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서선화 사장님 : 말 그대로 땅이 품은 자연의 건강함을 한 줄에 고스란히 담은 김밥이에요.
사실, 수상 받은 이 김밥은 단순한 레시피가 아닌 하나의 고민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맛있게 건강을 전할 수 있을까?’라고 말이죠.
주재료는 우엉, 연근, 당근, 표고버섯, 톳, 로메인, 깻잎, 꽈리고추로 모두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거나,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은 재료들이죠. 우엉과 연근은 뿌리채소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서 영양을 머금은 재료이고, 당근은 자연의 단맛을, 표고버섯은 깊은 감칠맛을, 톳은 바다의 미네랄을, 로메인과 깻잎, 꽈리고추는 상큼함과 풍미, 식감을 더해줘요.
영양 가득한 재료들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들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재료 하나하나의 조합을 연구하고 먹기 좋은 식감과 맛을 찾으며 만든 김밥이에요.
몸에 좋은 것, 꼭 맛없게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김밥이에요.
Q. 김밥에 연근이라니! 한 번도 못 본 조합인데요.
서선화 사장님 : 사실은 제가 20대 중후반 혈관염으로 고생했어요. 통증도 있지만 다리 위로 올라오는 붉은 반점들은 한참 꾸미고 싶은 나이에 큰 스트레스였죠.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효과는 없었어요. 그러던 중 한의사 선생님께서 의식적으로 연근, 연잎, 버섯, 굴 등을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세월이 흘러 현재는 고통받지 않지만 비염이 있는 둘째가 코피를 자주 흘렸어요.
연근을 먹이고 싶은데 눈에 잘 보이는 채소다 보니 잘 먹지 않더라고요. 연근과 관련된 요리 레시피는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러다 연근을 저만의 레시피로 숨기는 방법을 개발한 거예요!
사실 예쁘고 화려한 김밥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 안에 땅이 품은 건강한 식재료들이 모두 들어 있잖아요. 우엉과 연근은 뿌리채소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서 영양을 머금은 재료이고요. 간단한 김밥 한 줄에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 제가 고집하는 재료의 정직함이 담겨서가 아닐까요?
Q. 말씀을 듣다 보니 저도 침이 고이는데요. 혹시 매장에 방문하면 은상 받은 김밥도 먹어볼 수 있을까요?
서선화 사장님 : 솔직히 말씀드리면 팔고 싶어도 못 팔아요(웃음). 대회에 참가 당시 사용했던 재료들이 모두 국산 유기농 제품들이었거든요.
사실 판매가를 측정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너무 고가의 김밥은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시니까요. 하지만 매장에서 김밥 판매를 하고 있어요. TMI로 대학과 보건소에서 주문하시고 김밥 너무 맛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대회에서도 김밥을 예쁘게 만다고 칭찬받기도 했고요.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한 번씩 판매해 볼까' 기획을 고민 중이긴 해요.
Q. 일을 하시며 가장 보람되는 때는 언제일까요?
서선화 사장님 : 고객님께 정성이 제대로 전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편식이 심해 늘 반쯤은 남긴 채 돌아왔다는 아이가 제 도시락은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어요. 어머님께서 전화로 “밥은 물론, 평소 입에도 안 대던 당근이랑 브로콜리까지 다 먹었다고 해요”라며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해 주셨거든요!
사실 그 도시락을 만들기 전,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자세히 여쭤봤고, 어떻게 하면 아이가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고민을 했어요.
밥에는 다진 채소를 넣어 부드럽게 뭉쳐주고, 싫어한다는 브로콜리와 당근은 작게 잘라 달달한 간장소스로 만들어 오색 쌀 볼을 입혀주고, 아이가 좋아한다던 치즈를 위에 올려 낯선 채소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이걸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담았고, 그 마음이 통한 거죠!
“엄마, 또 저 도시락 먹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때의 뭉클함이란! 저는 단순히 음식을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식사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선물한 것이라는 걸 느꼈어요.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Q. 반대로 힘들었던 기억도 있으실까요?
서선화 사장님 : 지난 수능 때 즈음 일이에요. 새벽에 고객님께서 ‘당일 아침 소풍 도시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문자와 카톡으로 보내 주셨어요. 보통은 일주일 전 ~ 전날 정도로 미리 주문 주시면 재료가 구비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드물지만 당일에도 만들어 드리긴 하거든요. 그날은 외부 출강이 있어 이미 이동 중이었거든요. 수능이 며칠 안 남은 시점이었던지라 고3 형아를 챙기다 보니 정신이 없어 막내의 소풍 일정을 놓치셨데요. 엄마의 분주하고 복잡한 마음이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 거예요! 또 막내에게 얼마나 미안했을지 저도 엄마라 너무 이해가 됐거든요. 그날은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Q. 사장님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서선화 사장님 : 제가 도시락을 만들며 꾸는 꿈은 아주 단순하지만, 저에겐 가장 소중한 바람입니다. 그것은 바로, 젊은 가족이 많이 모여 사는 이 도시 동탄에서, 많은 어린이 친구들이 제가 만든 도시락을 건강하고 즐겁게 먹는 것이에요. 아이들은 편식을 하기도 하고, 낯선 음식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죠. 하지만 저는 믿어요! 정직한 재료와 다정한 손맛으로 만든 도시락은 결국 그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열어줄 거라고요.
실제로 편식이 심하던 한 아이가 제가 만든 도시락을 처음으로 깨끗이 비우고 “또 먹고 싶다"라고 말해주었을 때, 세상의 어떤 칭찬보다도 더 큰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아이의 식사에 늘 고민이 많은 엄마들에게도 쉽고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와 노하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 나누고 배워가며, 더 많은 아이들이 엄마의 손맛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가족의 식탁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것, 그것이 제가 ‘앤의 부엌’을 통해 진짜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화성시 바로가기 ▼
- #화성시
- #화성특례시
- #서선화
- #동탄
- #동탄수제도시락전문점
- #앤의부억
- #동탄수제도시락
- #화성사람
- #편식해도괜찮아
- #소풍도시락
- #화성소풍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