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44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에서 펼쳐집니다.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개폐회식이 이곳에서 진행되며,

경남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집니다.

전국체전 개막에 앞서

네 곳(통영, 합천, 김해, 강화도)에서 성화 채화를

하는 성화 특별 채화식이 열렸는데요.

지난 9월 30일 통영시 한산도 제승당에서

가장 먼저 "통영 성화 특별 채화 행사"

열린다는 거리 곳곳에 붙어있는

성화 채화식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제승당 성화 채화 행사 현장을 찾아가 보았어요.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서 제승당까지

운행하는 한산농협카페리호가

제승당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채화식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오는 승객들이 내립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훌쩍 떠나가고

가을을 알리는 드높고 파란 가을하늘이

제승당 앞 바다 위로 내려앉아 있었어요.

제승당 관리사무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2024 전국체전과 장애인 전국체전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산문, 대첩문, 충무문을 지나 제승당 경내에

들어서니 3시부터 시작하는 성화 채화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제승당에서 채화되는 첫 성화는 대한민국의

해양 역사를 품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학인진 작전을 펼쳐 왜적을 물리친

세계 4대 해전에 속하는 한산대첩을 이끈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경남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호국의 불"이라는

이름으로 특별 채화된다고 해요.

"통제영무예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특별 성화 채화식이 시작됩니다.

무예단의 힘찬 기합 소리는 마치 432년 전

한산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우리 수군들의 함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지고, 제례 의식인

고유제(告由祭) 의식이 치러졌어요. 전국 체전이

치러짐을 조상에게 고하는 제례 의식입니다.

칠선녀 선녀무공연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제승당 경내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어요.

전국체전을 어느 대회보다도 성대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선포문 낭독이 이어지고,

칠선녀가 성화를 채화하여 넘겨주는

순간에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기도 하였답니다.

채화된 성화는 통제영무예단의 호위를 받으며

충무문을 지나 다음 주자에게 넘겨지고,

한산면 주민과 관광객들 그리고 성화 채화를

축하해주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제승당 선착장까지 운반할 주자에게 인계합니다.

많은 시민의 박수를 뒤로 하고 채화된 성화는

경남도청을 향해 달려갑니다. 제승당 선착장에서

안전 램프로 이동한 성화는 도청까지 안전하게

옮겨져 다른 곳에서 채화된 성화를 기다리게 됩니다.

성화 채화식은 좀처럼 보기 힘든 행사인데요.

모처럼 다양한 퍼포먼스와 고유제,

채화 현장을 직관하는 행운을 누려보았어요.

채화된 성화는 10월 4일에

합천, 김해,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들과 함께 합쳐져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경남 18개 시군을 순회한 후에

10월 1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대회 기간 내내 밝혀준다고 합니다.

2024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공의

염원을 담아 성화를 떠나보내고

제승당 경내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어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충무사"입니다.

"꿈을 여는 경남에서 하나되는 전국체전"

이라는 구호를 걸고 치러지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향을 사르고 가벼운 목례도 함께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부하들과 활쏘기 연마를 하던

활터 "한산정"으로 발길을 돌려 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생략)"의 시조를 읊었던

"수루"에도 올라보았습니다.

수루에서 내려다 본

한산만의 바다는 평화롭기만 한데요.

이곳은 432년 전 한산대첩 당시 왜군과

맞서 싸웠던 격전지였던 곳이지요.

조용히 제승당 경내를 돌아보고

제승당 경내로 이어지는 하트 길을

돌아 나오며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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