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머리를 책임지는 둔산동 착한가격업소 목련이용원

남성의 머리를 책임지는

둔산동 착한가격업소 목련이용원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목련이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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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최고 중심지는 뭐니 뭐니 해도

서구 둔산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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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동은 시청, 서구청, 세무서, 법원, 검찰청, 정부청사 등

명실상부한 대전의 주요 관공서가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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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둔산 시대를 열 당시 초창기 아파트 단지이며

상가건물에 남성만을 위한 이발소가 있답니다.

목련아파트 상가에 있는 이발소라 상호를 목련 이용원이라 한 거 같습니다. 상가 지하에 위치한 목련 이용원은 입구에 착한 가격업소라는 지정서가 보이며 이발소 영업을 하는 표시로 경광등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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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이런 경광등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네요. 최근 남자들도 대부분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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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내 이용원 입구가 참 정겨워 보이네요. 아주 오래전 동네 이발소가 생각납니다. 이발소 안에는 손님들의 대기실이 있으며 안쪽에서 머리 손질을 하는 장소로 두 군데로 구분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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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 분은 염색을 하는 중이며 다른 한 분은 안쪽에서 머리를 깎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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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착한 가격업소 지정서입니다. 착한 가격업소는 정부가 정한 지정기준 및 절차에 따라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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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표도 있으며 이용사 면허증도 보입니다. 특히 낡은 이용사 면허증을 보면서 그동안의 이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64년 6월 29일에 면허증을 교부받은 걸 보니 대략 6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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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연세가 80세이신데요 전혀 그 연세로 안 보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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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을 하는 사장님의 손놀림을 보니 아직도 정정하시더라고요. 능숙한 손놀림으로 머리를 아주 예쁘게 손질을 해주시네요. 친절해서 그런지 단골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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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앞으로도 10년 이상은 더 일을 하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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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하는 도구들인데요. 지금은 이런 걸 보기도 힘든 물건이지만 여기 이용원에는 이런 골동품 같은 도구가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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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빗, 면도 거품, 솔 등 신세대들이 보면 처음 보는 것들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머리 깎는 기계가 따로 있었는데 지금은 전기로 된 도구가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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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원이랑 미용실이랑 다른 점은 남성들의 면도를 해주느냐 안 해주는냐의 차이입니다. 남자 손님들 중 면도만 하러 이발소를 찾는 분들도 가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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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면도 실력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이날 면도는 안 하고 머리만 깎고 왔습니다. 요즘 이용원에서도 면도를 하는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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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보니 진짜 오래된 이발소 의자입니다. 지금은 이런 무겁고 큰 의자를 사용 안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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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플한 의자를 사용하지 이런 큰 의자는 사용 안 합니다. 중고가게에서나 볼듯한 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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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아주는 곳입니다. 어떤 이용원은 세면대 옆에 물을 받아놓는 공간이 있어 물을 받아놓고 바가지로 머리에 물을 뿌리면서 감는 곳도 아직 있답니다. 지금은 대부분 샤워기로 머리를 감아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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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손님들은 연세가 드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이분들은 미용실보다 이발소가 좀 더 섬세하게 머리 손질을 잘해 주신다고 항상 여기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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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용원의 숫자도 많이 줄어 이용원을 찾기가 쉽니 않네요. 사장님이 건강하셔서 아주 오래도록 영업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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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김태현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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