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도시 울산에는 도심 속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은 편입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도심 안에서도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원들이 있지요.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철새공원은 태화강 국가정원에 속하여 있지만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이곳은 남구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러 나오는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국제철새도시 울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철새들을 관찰하기에는 남구 철새공원 쪽이 더 좋답니다.

철새홍보관도 근처에 있고요. 태화강에서 유유히 쉬고 있는 많은 철새들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기도 합니다.

철새공원 입구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서 가면 태화강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으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공원이지요.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태화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도 관찰됩니다.

제법 큰 고기떼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물 위로 펄쩍 뛰어오르는 모습도 드물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날은 거북이도 2마리나 만났는데요. 태화강에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상상이 안 되더군요.

심지어 밤에는 너구리까지 출몰하기도 하니 생태 도시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전체를 보자면 굉장히 넓은 구간이 다 태화강 국가정원인데요.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바로 철새공원의 위치입니다.

철새공원은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 반려인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놀 수 있고 운동도 즐길 수 있으니 반려견들에게는 아주 좋은 놀이터이기도 하답니다.

지난 7월에는 백일홍이 하나도 피어나지 않아서 '올해는 안 심은 건가'했는데요.

초록색 잎들이 자라나고 있는 걸 발견하고선 '아, 올해는 조금 늦게 백일홍을 심었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렇게 꽃을 피워내는 대단한 생명력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인데요.

이렇게나 더운 여름철에 땅의 기운과 햇살과 바람을 맞고 자라난 백일홍이 만발을 했습니다.

백일홍 군락지 사이로 산책로도 마련해 두어서 꽃밭에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힘겹게 꽃을 피워낸 사랑스러운 생명들을 훼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백일홍 군락지 옆쪽으로는 수크령들이 어느새 보송보송 자라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억새류와 그라스 종류들이 아주 멋스럽게 자라나는데 벌써 이렇게 가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울산 곳곳마다 가보면 있는 버들 마편초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백일홍 뒤편 또 다른 군락지에는 코스모스들이 자라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8월 말부터 9월 초순에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만 이렇게 코스모스까지 피어날 준비를 하는 걸 보니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올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거 같습니다.

색색의 백일홍들은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도 많이 심겨 있는데요.

꽃의 상태로 보자면 남구 태화강 국가정원 철새공원의 백일홍이 조금 더 상태가 나아 보입니다.

조금씩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른 백일홍은 여름꽃으로 참 매력적인 꽃이지요.

원두막 쉼터가 있는 쪽에는 하얀 백일홍만 가득 심겨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여름이라 공원 전체가 온통 싱그러운 녹음으로 가득하다는 게 절로 느껴지실 겁니다.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나 강아지 산책을 즐기는 분 등 지나가다가 이곳에 잠시 머물면서 꽃 보며 힐링하는 장소라 생각됩니다.

철새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바로 은행나무 정원이지요. 지금은 초록빛 가득한 은행나무 정원인데요.

이곳에서도 보라색 맥문동이 피어난 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철새공원에서 한참 걸어 들어가면 보라정원에 맥문동 군락지가 있는데요.

여기서도 소규모지만 맥문동을 만날 수 있답니다. 지금 맥문동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잖아요.

세월이 흐를수록 울창한 숲을 이루는 은행나무 정원에는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음악을 듣는 사람, 강아지 산책을 하다가 잠시 쉬어가는 분, 간단하게 간식을 챙겨서 피크닉을 즐기는 분, 장기를 두는 어르신 등 각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은행나무 정원에서 챙겨온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쉬어가니 참 좋더라고요. 가을이 되면 이곳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 예정이랍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정원도 너무 좋지만 이렇게 초록 가득한 정원의 모습도 꽤 매력적이랍니다.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 비하면 사람들도 적은 편이라 조용하게 풍경도 즐기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 바로 철새공원이랍니다.

또한 이곳에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운동량 많은 분들은 오산 광장 쪽까지 가기도 한답니다.

철새공원에서는 운동도 할 수 있고 산책, 휴식, 꽃 피어난 정원도 감상할 수 있어서 철새공원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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