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9월은 여름과 가을이 만나는 시기로 따뜻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하는 계절인데요.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히고자 도심 속 주민들의 힐링 장소인 고성 남산공원을 찾았습니다.

고성읍 주변과 남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푸른 숲을 배경으로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는 고성 남산공원은 고성읍 수남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주민들의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선인들의 행적비가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고, 84계단을 오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광사에는 경남 유형문화재인 목조대세지보살좌상이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데 원래 고성 운흥사에 있었던 목조아미타삼존불 중 불상 높이 94cm의 협세상인 대세지보살상으로 1959년에 지금의 보상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보광사 좌측에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혼탑과 봉안각, 6.25 반공유적비 등이 세워져 있는데요. 충혼탑은 겨레와 나라를 지키다 꽃잎처럼 산화한 고성군 출신 육군, 해군, 공군, 경찰관 및 무명요사들의 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위훈을 후대에 길이 빛내기 위하여 건립되었습니다.

충혼탑의 외형은 민, 관, 군을 상징하는 3개의 조형물을 사선으로 한 것으로 미래지향적 고성의 역동성을, 외부는 코르텐을 사용하여 전쟁의 흔적을 표현하였으며, 매년 현충일 추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산공원은 여러 갈래의 다양한 둘레길이 있어 숲길을 따라 산새 소리와 함께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답니다.

[제1코스] 중앙광장- 주차장-남산정-남산교-해안도로

[제2코스] 중앙광장-목련 쉼터-주차장-남산정-해안도로

[제3코스] 중앙광장-주차장-피크닉장-억새원-남산교-해안도로

남산공원에는 건강 걷기 길도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걷고 있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소화 기능, 면역기능, 뇌 건강을 좋게 하고 불면증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남산공원에는 교통 약자인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주민들과 소통, 휴식할 수 있는 산책로인 무장애 나눔 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남산공원에는 보광사, 충혼탑, 공원 관리 사무소, 문학동산, 남산공원 무장애 나눔 길, 호국 참전 유공자 비, 만남의 광장, 대나무 숲길, 남산공원 동백숲, 남산정, 체력 단련장, 남산공원 공룡놀이터, 꽃무릇 군락지, 남산 식물원, 피크닉장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심 속 주민들의 힐링 장소인 남산공원에는 동백숲도 조성되어 있답니다. 동백숲으로 가는 길에는 화산 폭발 시 점토가 고열에 탄 화산석인 돌숯인 화산송이 판석이 깔려 있고 동백숲 중앙에는 동백꽃 모양의 중앙테크 쉼터가 있습니다.

동백숲에는 동백꽃 봉우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동백조형물 터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원형 포토존과 사각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테크 쉼터에는 동백꽃 모양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동백은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인데요. 빨간 동백꽃의 꽃말은 '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흰 동백꽃은 '숭고한 사랑, 겸손한 마음' , 분홍색 동백꽃의 꽃말은 '그리움,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남산공원 정상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남산정에서는 맑고 푸른 고성의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시원하게 탁 트인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남산공원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남산정 앞으로는 조합 놀이대와 자가발전 회전 시소(스카이뱅뱅)가 갖춰진 공룡 어린이 놀이터와 봄이면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는 남산 식물원, 전신을 가볍게 풀 수 있는 운동기구부터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기구까지 갖춰진 체력 단련장 등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남산공원 곳곳에는 신비로운 꽃무릇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요. 꽃무릇은 5월쯤 잎이 나왔다가 7월쯤 지고 나면, 9월 초 꽃대가 솟아납니다.

9월 하순이 되면 붉은 꽃이 피어오르는데, 군락을 이뤄 만개하는 모습을 보면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의 꽃무릇은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기도 합니다.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고 꽃이 무리 지어 피기에 꽃무릇, 사찰에 많이 심어지기에 중꽃 또는 중무릇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외형의 화려함과는 달리 슬픔과 그리움을 지닌 애절한 꽃으로 불리는데, 향기가 없는 꽃입니다.

꽃무릇은 녹색 줄기에 꽃이 달려 있는데요. 여성의 속눈썹을 연상케 하는 꽃술이 달려 있어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데요. 인도에서는 꽃무릇을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향기가 없는 꽃이지만 붉디붉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꽃무릇에 관한 슬픈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스님이 여인을 사랑하였으나 신분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지라 그 마음을 안타까워하며 꽃을 심었는데 잎이 말라 죽으면 꽃이 피어 그 둘은 서로 보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이라고 합니다.

높은 하늘과 선선한 날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걷기 편하게 조성된 산책길과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까지 갖춰진 고성 남산공원,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서도 산책하기 좋은 고성 남산공원을 찾아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고성 남산공원

✅ 주소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255

📞 문의 : 055-670-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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