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 이상의 전통과 유래 깊은 '신탄진시장'

오늘은 신탄진역 인근에 있는 신탄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신탄진시장은 금강 유역에 자리했던 역사가 깊은 전통시장으로, 오늘날에도 상설시장과 함께 정기시장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신탄진시장은 매월 3일과 8일이 들어가는 날에 장이 선다고 하는데, 대전에서 몇 안 남은 오일장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신탄진시장은 대덕구에서는 유일한 오일장이자, 최소 250년 이상이 됐을 정도로 전통 있고 유래 깊은 시장입니다.

신탄진시장은 국내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자리 잡은 시장답게 전국의 물건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에 들어가기 전인데도 입구부터 북적거립니다.

메인거리는 농협과 신탄진우체국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되는데 천막이 길게 펼쳐져 있고, 판매하는 종류들도 다양해서 구경할 거리가 많습니다. 어르신들이 좌판 위에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시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닭고기도 한 마리 통째로 살 수 있고 부위별로도 판매 중인데, 진짜 오랜만에 닭 알집을 봤습니다. 마트에서는 자주 보기 힘든데 이런 게 바로 시장의 장점 아닌가 싶습니다.

채소, 과일, 수산물뿐만 아니라 의류와 건어물 등도 판매 중입니다. 방문한 날이 춥고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추운 날 풍겨오는 어묵 냄새와 기름 냄새들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냄새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서 더 반갑습니다. 호떡과 찹쌀도넛은 1,000원으로 지폐 몇 장만 챙겨가시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주전부리들뿐만 아니라 든든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가성비 맛집들도 많습니다. 요즘 치솟는 물가로 한 끼에 만 원으로도 벅찰 정도입니다.

신탄진시장에서는 국밥이 4~5,000원입니다. 다른 메뉴인 팥죽, 묵사발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입니다.

신탄진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신탄진역과 가깝고, 주변에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 작은 미술관 등 대덕구의 명소와 근접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신탄진시장은 여전히 정겹고 활기 넘치는 모습이라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시장 나들이 추천해 드립니다.

▶신탄진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 10분당 150원씩(2시간초과 300원)

교통카드, 신용카드만 결제가능

1일주차/ 정기주차(월) 가능

▶석봉동 주차장

주차요금 : 기본20분 500원, 10분당 300원

일 최대 10,000원

▶신탄진시장 민영주차장

주차요금 : 30분당 1,000원, 미등록차량 1일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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