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힐링여행은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산림 주변 소각행위 금지 ▲성묘, 입산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국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한식 성묘 시 화기 사용 금지 ▲ 산림 주변 소각 행위 금지 바랍니다.

✅폐기물 소각행위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산불, 화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모든 소각행위를 금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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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마다 휴대전화로 수신하는 안전 안내 문자입니다. 얼마 전 큰 피해와 상처를 남긴 대형 산불이 있었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 마곡사(麻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4월 4일(금),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날입니다. 오전 11시경 연이틀 내린 봄비로 더 이상 산불 소식이 전해지지 않길 바라며 공주 마곡사 공용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곡사 공용주차장에는 아침 8시경 서울에서 출발한 일행들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1)

▲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2)

이날 마곡사 공용주차장에 모인 일행은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을 함께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멤버들입니다. '시나브로 치유길'은 2024년부터 충청남도 4개 시군(예산, 공주, 논산, 금산)과 전북특별자치도 2개 시군(진안, 완주)이 공동 개발한 힐링 및 치유 둘레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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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주시,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입니다. 4월~5월에 걸쳐 총 20회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4월 4일(금)은 20회 중 2회차였습니다. 당일치기와 1박2일 코스로 나뉘며, 버스(서울 사당~공주 마곡사)를 이용하느냐 자가차량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참가비가 달라집니다. 하단에 관련 링크를 적어 두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반 여행 비용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혜택이 있다 보니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후문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참가 신청해 주세요.

▲ 마곡사 등산로 코스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은 최소 12명에서 최대 20명이 참가합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걷기 명상, 싱잉볼 명상, 차 명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정은 치유 명상과 아로마 명상 코스로 나뉩니다. 4월 4일(금)에는 총 15명이 참가했으며, 아로마 명상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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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은 마곡사 공용주차장을 출발해서 은적암(隱寂庵)과 백련암(白蓮庵)을 돌아보고 군왕대를 거쳐 마곡사 경내로 이동해 진행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만, 은적암 주지스님이 50일 수행에 들어가셔서 올봄 코스에서 은적암은 빠지게 됐다고 하네요.

▲ 시나브로 치유길 키트& 로컬의 맛

오전 11시에 집합한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 참가자에게는 13만 원 상당의 체험 프로그램, 시나브로 치유길 키트와 로컬푸드로 구성된 도시락, 밤 디저트, 저녁 공양이 제공됐습니다. 키트 안에는 반려돌패키지, 나만의 치유책 외에 7종(휴대용 가방, 친환경 텀블러, 엽서, 지압볼, 양말, 반다나, 방석) 의 굿즈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키트를 받는 순간 이번 여행의 만족도는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100%를 달성하고도 남았습니다. ^^!!

▲ 로컬의 맛 '치유밤상 도시락'

치유길에 오르기 전, 일행은 마곡천(麻谷川) 인근 공원에 모여 공주 로컬맛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받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공주 특산물인 알밤이 들어간 밤밥과 공주칼국수장국이 다회용 그릇에 담겨 배식이 됐습니다. 반찬으로는 알밤 한우로 만든 떡갈비, 우성면 오이로 절인 오이장아찌, 우성면 통천포 배로 담근 깍뚜기, 사곡면 가지로 조리한 기지 볶음 등이 원형 도시락에 예쁘게 담겨 제공됐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데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행복감이 차올랐습니다.

▲ 주먹밥과 밤 디저트

식사 후에는 여행길에 출출하지 않도록 김과 깨, 참기름으로 정성껏 만든 주먹밥이 제공됐습니다. 오후 6시까지 강행군을 할 참가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당 충전에 필요한 밤 디저트였습니다. 맛이 궁금했던 저는 도시락을 비우고도 밤빵 하나를 맛있게 먹고 힐링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 준비하기

▲ 마곡사 말사인 백련암(白蓮庵)으로 가는 길

식사를 마친 일행은 마곡천을 따라 조성된 테크(덱)길을 걸어 마곡사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표지석 뒤편에 자리한 정자에서 가쁜 숨을 돌리며 아로마 명상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로마 명상 프로그램을 이끈 강은정 강사(숲을 걷는나무 대표)의 제안으로 숲에게 입산 허락을 받는 의식(?)을 갖고 백련암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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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암은 천년고찰 마곡사의 말사인데요, 마곡사를 찾는 방문자들이 백련암을 찾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은적암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난 지름길을 따라 백련암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문데요,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 코스에 포함돼 있어 놀랍기도 하고 참가자들에게는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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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암에 도착한 후 인근 정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잠시 마곡사 일대를 조망한 뒤 정자에서 두 번째 아로마 명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고 마음을 비우며 고요한 산사에 있자니 바람 소리, 새소리, 풍경 소리가 장엄하고 아름답게 들려왔습니다.

▲ 백련암에서 마곡사 군왕대로 가는 길

▲ 군왕대(君王垈)에서 힐링하기

백련암에서 명상 시간을 가진 후 군왕대로 향했습니다. 마곡사 경내로 들어가 산신각 인근으로 난 산길을 따라 임금이 나올 명당으로 알려진 군왕대에 올랐습니다. 군왕대에 도착해 숨을 돌리며 출발 전에 받은 친환경 텀블러를 열어 보니, 알밤 속껍질과 곡물을 블랜딩한 차가 들어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타이밍에 손에 들려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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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송림 속에 들어앉아 마지막 아로마 명상 시간을 가졌습니다.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을 욕심도 없었고, 마곡사의 가람 배치나 관련 인물, 중요 문화재 등을 꾸역꾸역 기억하려 애쓰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잠시 잠깐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마곡사 매화당(梅花堂)

▲ 매화당에서 싱잉볼 명상으로 힐링하기

군왕대를 내려와서 이동한 곳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 '영산전(靈山殿)' 오른쪽에 자리한 매화당이었습니다. 마곡사를 여러 차례 찾았지만, 내부로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마곡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따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참고로 마곡사는 2024 템플스테이 최우수 사찰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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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당 내에서는 마곡사 소속의 강사님으로부터 싱잉볼의 역사를 듣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천천히 경직된 몸을 풀었습니다. 따끈한 바닥에 누워 싱잉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명상을 넘어 잠에 빠져들 것 같았습니다. '절대 자면 안 돼!' 정신을 붙들고 있자니, 옆에서는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싱잉볼 소리를 자장가 삼아 수면에 드는 일행도 있었습니다. 낯선 이들과 함께하며 낯선 곳에서 잠에 들 정도니 아마도 그 일행은 치유와 힐링을 제대로 했을 듯하지요?

▲ 설국차를 마시며 차담(茶談) 시간 갖기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긴장이 풀려서 이동한 곳은 관음전이었습니다. 관음전 다실에서 설국차를 마시며 마곡사 무주스님과 1시간가량 차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깨달음을 얻은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에 오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무주스님의 심오한 말씀이 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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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토), 5월 17일(토), 5월 24일(토) 일정 중 싱잉볼 명상과 스님과의 차담은 펜 드로잉 클래스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사에서의 펜 드로잉 클래스 참가도 특별한 시간이 될 듯합니다.

▲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은 산사 공양으로 마무리되었다.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마곡사 공양간에서 떡국과 담백한 반찬으로 저녁 공양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일정으로 평소 소중함을 잊고 있던 대상과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도 안 되는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의 추억으로 한동안 힘내서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세요? 그렇다면 올봄 더 늦기 전에 '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에 올라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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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마곡사로 966

○ 주차 시설: 공용주차장

○ 연중 무휴/ 무료 입장

○ 문의: 041-841-6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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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시나브로 치유길 힐링여행>

○ 여행 정보: 당일치기 https://forms.gle/694yRbxtXu162AQV9

1박 2일 https://forms.gle/9vFkiYPqDQNKPyVM8

○ 문의: Fripwww.frip.co.kr

*촬영일: 2025년 4월 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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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엥선생 깡언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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