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집에 대하여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까요?

집이란 항상 같은 자리에 있고, 가족의 생활공간이다 보니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화성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4 화성예술활동지원 선정작인 변경주 기획전 <빛과 그림자가 사는 집>전시회에 다녀왔는데요.

마음이 따뜻하고 감동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빛과 그림자가 사는 집(A House_Where Light and Shadow Coexit)

📆 전시기간 : 2024. 8. 31(토)~9. 14(토) 12:00~18:00 (월~수 휴관)

📍 전시장소 : 갤러리 바스캣 2층(화성시 정남면 서봉로 976-16)

전시회를 기획하시고 또 작품에도 참여하신 독립큐레이터 변경주 작가님께 설명을 부탁드렸는데요,

어떤 전시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 전시회의 작품들은

설명을 들어야 작품을 이해하고 또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명의 작가(진미나, 정은희, 정규형, 변경주)가 31개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

인간의 유한한 삶과 물질로서의 집은 무한히 남아있는데, 인간이 없는 집은 어떠한 모습일까?

인간의 유한한 삶인간에 대해서는 무한한 자연의 삶을 대비시켜 기획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진미나 작가의 집

작품 속으로

진미나 작가님은 산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매일 하는 산책이라도

날씨나 감정 등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대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렸고, 작품의 집은 자신을 형상화했다고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집과 자연의 관계에 집중하고 풍경 속에서 자신을 형상화하는 방식의 작품으로,

집은 자연과의 상호작용 속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로서 작가의 내면과 정체성을 상징적 공간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기호적이고 상징적인 집과 물, 바람 그리고 나무가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의 존재에 기대어 공존하고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집과 자연이 서로 얽히고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다층적인 풍경을 재구성한 작가는

이를 통해서 인간과 자연, 내면과 외부 세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순간들을 포착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자연의 색채 뒤에 공존하는 집의 색채가 주는 느낌은 온화하지만,

자연 속에서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은희 작가의 집

작품 속으로

유리는 빛에 의해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지만 동시에 깨지기 쉬운 '덧없음'을 의미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유리의 투명성과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유리 집을 통해서 유한함과 영원성이라는 상반되는 시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가 머무는 유리 조형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며 그 안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키는데,

작가는 이러한 시각적 변화를 통해서 인간의 삶과 영원히 지속되는 시간의 교차점을 상기시키며

그 안에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유리 속에 담긴 새(鳥)작품은 유리 회화라고 하는데 얇은 펜으로 그린 것입니다. (새겼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 같기는 합니다.)

작품을 탄생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형 작가의 집

작품 속으로

아버지의 메모가 너무 싫었던 어릴 적 생각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정규형 작가님은

벽 위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들을 덧입히고 포개놓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희미해지는 내용과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자신이 지나왔던 시간의 부분들을 담아내는 그리기 방식은 삶의 치열한 기록을 보는 듯했습니다.

작품을 보면 다양한 메모지를 붙여놓은 듯해서 자칫 오해할 뻔도 했는데 모든 메모지 형태는 한 화폭에서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작가님은 아이들의 그림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그리고 또 버려지는 그림에서 일부와 한 요소를 따서 자기 나름의 수집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교실에 붙어있던 내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벽에 걸린 것이 아닌 좌대에 올려진 작품들을 보셨을 텐데요,

이것은 현실과 떨어진 “예술작품이야”라고 정의 내려주는 것이 대부분인데 순수한 그림이 좌대에 올려진 것을 보니

사소한 것이 위대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기획자님의 생각에 동감을 했습니다.

작가님이 큐로잉(Question+Drawing)이라고 붙인 기법의 작품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남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들이 작품 안에 들어있습니다.

변경주 작가의 집

작품 속으로

이 전시회를 기획하신 독립큐레이터이시자 작가인 변경주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시간이 흐른 후에 인간이 없는 시간 속에 남겨진 것들을 표현했는데,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작업한 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철거될 때 나오는 물건들에서 착안하여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하셨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전시 작품이 많은 전시회는 아니지만 양보다는 질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전시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소가 농촌이라는 것이 생소할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런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농촌지역에서도 균등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께서 많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작가님의 바람대로

주민들께서는 물론, 관련 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전시된 작품들을 보시고 공감하며 예술과 문화를 한껏 누리셨으면 합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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