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곳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산 37-1


서산 팔봉면에 자리한 죽사(竹寺)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봄이면 입구부터 피어나는 수선화 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사찰 너머로는 풍전지와 멀리 서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작은 법당과 산 중턱의 기도처, 그리고 죽사를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이 만든 독특한 분위기까지 서산의 대표적인 숨은 명소라 할 만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충남도민리포터로서 죽사의 매력을 하나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죽사를 오르기 전에 주차장에 주차 후 오를 수 있습니다.

상단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하단에 안전한 주차장에 주차 후 죽사를 오를 것을 추천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오랜 세월 동안 명맥을 이어온 죽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참선과 기도의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대규모 사찰은 아니지만, 작지만 깊이 있는 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죽사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봄이면 수선화가 피어나고, 가을이면 단풍이 절경을 이룹니다.

겨울철의 적막한 풍경 속에서도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죽사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수선화 꽃길로 변신합니다.

이곳의 수선화는 서산 지역에서 손꼽히는 명소로, 많은 방문객들이 봄을 맞아 이곳을 찾습니다.

길가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수선화는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아직 이른 봄이라 꽃이 피지 않았지만,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날,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죽사의 조용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죽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풍전지라는 작은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맑은 날이면 멀리 서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풍전지는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을 유지하고 있어, 사찰 주변의 정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이 풍전지에 비쳐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죽사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이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죽사는 1989년 6월 18일 전통사찰 제71호로 지정되었으며, 법당인 원통전(圓通殿)에는 아미타여래불과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어 조용히 참선하고 기도하기 좋은 곳입니다.

죽사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제 의자왕(재위 641~660) 시기, 도간(道幹) 승려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죽사가 서산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불교 유적지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죽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라, 옛 신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수행자들이 이곳에서 참선하며 마음을 닦았고, 지금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드리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죽사는 화려한 대가람이 아니지만,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취가 있는 곳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죽사, 이곳에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죽사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아늑한 법당과 산 중턱의 기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법당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리거나 참선을 할 수 있습니다.

스님의 생활 공간과도 밀접해 있기 때문에 정말 기도를 드릴 일이 아니라면,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방문이 필요합니다.

대신 이곳에서 서해안 낙조, 일몰을 바라 보아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법당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산 중턱에 자리한 기도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한적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고요한 공간에서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고 기도하는 순간이야말로 죽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일 것입니다.

죽사는 단순히 불교 사찰의 정취뿐만 아니라, 독특한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배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바위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이 빚어낸 작품처럼 보이며, 죽사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위 위로 하얀 눈이 살짝 덮이며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찰을 감싸는 이 거대한 바위들은 마치 죽사를 보호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적하면서도 웅장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하며, 죽사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죽사는 화려한 사찰은 아니지만,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봄이 되면 피어날 수선화 꽃길, 풍전지와 서해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작은 법당에서의 명상, 그리고 기암괴석이 감싸는 독특한 분위기까지.

이 모든 요소가 모여 죽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 서산을 찾는다면 조용한 산책과 함께 죽사의 수선화가 반기는 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이 주는 위안과 평온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산 죽사

○ 장소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산 37-1

○ 특이사항 : 화장실 있음, 주차장 있음

* 촬영일 : 2025.03.15.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내이름은수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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