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가 전해지는 <퉁소바위 공원> 걷기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퉁소바위공원은 1960~1970년대 노후된 무허가 건물이 있던 장소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수원시가 공원 조성사업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명칭은 수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퉁소바위전설로 붙여진 것으로 ‘퉁소’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로, 자식을 갖기 원하던 부부가 각자 바위에 올라가 소원을 빌었는데 퉁소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사용하여 붙여지게 된 이름입니다.

가까운 공영 주차장으로는 <창룡문 주차장>이 있습니다. 퉁소바위 공원에서 도보 7분정도에 위치합니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로 올라오면 횡단보도 건너편에 퉁소바위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공원 입구는 이 곳 말고도 여러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퉁소바위공원 종합안내도>를 보면 퉁소바위 위치와 배드민턴, 약수터, 무궁화동산 등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올라가던 방향에서 발견할 수 있던 무궁화 무궁화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인내’로 우리나라 정서를 표현하고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기, 야영 및 취사 행위 금지 등 <퉁소바위공원 이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 5-10분정도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간에 부부조각상이 보이는데 퉁소바위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붙어있는 조각상 의미가 돋보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뒤를 돌아보면 높게 솟은 아파트와 함께 뭉게구름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위치는 아니지만 작은 언덕 정도 되기에 수원시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퉁소바위 공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부부솟대 이야기>

연무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금슬 좋은 부부를 퉁소부부로 선정하여

전통혼례를 진행하며, 퉁소부부의 상징으로 공원에 부부 솟대 한쌍을 매년 세우고 있습니다.

공원의 솟대는 연무동 마을의 안녕과 풍성을 기원하고

퉁소 부부의 사랑과 소통을 기리는 상징적 뜻이 담겨있습니다.

공원 정상 부근에는 쉼터와 함께 운동시설들이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이어져 있고 바로 옆에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약수터 방향은 흙길로 산책로 구간에는 울창한 나무로 주변 풍경이 안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전망대로는 두 갈래 길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오래 머무는 장소는 아니긴 하지만 퉁소바위 전망대에는 따로 앉을 공간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전망대 바로 앞에는 ‘퉁소바위’가 보이고 전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이 근처에 금슬이 좋으나 자식이 없던 한 부부가 자식을 얻기 위해 부인은 조원동 바위에서 남편은 연무동 바위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부부는 기도를 하는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고 퉁소를 불어 무사함을 알리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있는 바위에서 퉁소 소리가 안 들려서 남편은 걱정이 되었으나 정성에 해가 될까봐 찾아가지 못하고 계속 퉁소를 불었습니다. 백일기도를 마치고 남편이 아내를 찾아가보니 아내는 그 동안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남편도 아내를 잃은 슬픔을 못 이겨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