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울산향교의 가을

안녕하세요! 제3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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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다른 가을과는 달리 올해는 유독 가을을 만끽하기가 좀처럼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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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가을스럽지 못해 무덥기까지 하구요, 심지어는 요맘때쯤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나 은행나무 구경하기도 참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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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우리 블로그를 통해서 울산 중구의 가을스러운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계절적 또는 기후적 요인에 따른 탓인지 노란색 은행나무 찾아보기가 힘들어 계획을 미루고 또 미룬 끝에 울산향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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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제가 쓴 모든 글의 서두에 첨부해 드리는 울산향교 울산 시내버스 정보부터 먼저 알아보고 시작해 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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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향교

울산 시내버스 정보

■ 향교앞(우정선경아파트앞 방면, 22701) ■

108, 127, 147, 422, 824, 827, 837, 847, 10, 13, 14, 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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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앞(성안입구 방면, 22702) ■

108, 127, 147, 422, 824, 827, 837, 847,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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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울산향교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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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향교는 지난 1997년 10월 9일 자로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중구 명륜로 11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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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향교'라는 곳은 조선시대 당시 지방의 교육기관으로서 학문을 수련하거나 또는 학문적 기반을 닦기 위한 곳이나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사성과 이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을 모신 사당과 같은 시설을 갖춘 곳으로 학문을 배우고 익히며 학문적 인물에 대해 예를 갖추어 제를 지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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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특히 울산향교 명륜당은 이곳 향교의 유생들이 학문을 배우며 익힌 교실과 같은 곳으로 주로 수업이 이루어지던 강당이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빠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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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수차례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다를 반복한 끝에 오늘에 이르고 있는 울산향교 명륜당은 유생들의 숙식을 하던 곳으로 기숙사의 역할을 하기도 했고 지금도 때에 따라서 향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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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건물 내외부를 살펴보건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빔프로젝터 장비가 단청 한 부분에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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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배움의 장으로서 그 진면모를 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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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제가 울산향교에 온 이유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풍경 좀 구경하면서 우리 블로그를 통해 자랑 좀 해볼까 하고 왔건만 올해 울산향교의 은행나무는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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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뒤 여러 지인들과 사진을 공유하며 전해 들은 바 "그래도 이달 초보다는 좀 더 많이 노랗게 변했다"라는 말씀들 해주셔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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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만 더 추워지면, 날씨가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머지않은 날 오늘 제가 향교에서 본 모습과는 좀 더 짙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완벽한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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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울산 중구에서의 가을을 만끽하고자 울산향교를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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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각도 저 각도 어떻게든 울산향교의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사진들 담아내려고 애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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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색감이 감도나 완연한 노란색을 띠는 울산향교의 은행나무.

어서 빨리 늦가을에라도 울산향교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은행나무의 자태를 뽐내주기를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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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울산향교 명륜당 뒤쪽에는 대성전으로 넘어가는 내문과 그 뒤로 대성전의 모습이 보였고 그 사이에 높이 쌓여있는 돌담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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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내문과 조화를 이루는 푸릇푸릇한 은행나무의 모습도 꽤 볼 만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 못지않은 고풍스러운 돌담 바로 뒤쪽에 한 쌍 아름드리 서 있는 은행나무에도 이제사 가을 풍이 스며들고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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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들도 "나에게 어서 가을색을 들여다오..." 간절한 마음이겠죠?!

앞서 이 글의 서두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가을은 참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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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 봄과 가을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듯 그 말이 현실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더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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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아쉬울수록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만끽하며 떠나가는 가을 잠시 한 번 붙잡듯 이 가을을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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