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숨 쉬게 하다, 경기도 도시숲 조성사업
[안주희 기자]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권 녹색 공간 확대를 위해
도시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도시숲이란 무엇인지 그 기능과 조성의 필요성,
경기도 도시숲 조성사업 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시숲’이란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생활권 및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 조성되는 ‘생활숲’,
도로나 그 주변지역에 조성관리하는
수목인 ‘가로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도시숲의 기능에 따른 유형은 폭염·도시열섬 등
기후여건을 개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순환·유도하는
‘기후보호형’부터 경관보호형, 재해방지형,
역사·문화형, 휴양·복지형, 미세먼지 저감형,
생태계 보전형 7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약 3℃∼7℃ 낮고, 평균습도는 9~23% 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도시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하거나 소음이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숲을 15분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사실!
이렇게 도시숲은 환경적으로는 물론이고
시민 건강 개선과 정서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8.8㎡로
전국 평균(11.5㎡) 대비 부족한 실정이지만
도시 주변지역의 녹색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매년 도시숲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는 올해 도시숲 조성 사업에 471억 원을 투입,
공원 및 숲 등 181개 사업지에
녹색 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도시숲 사업 중 가장 긴 구간의 가로숲길이 조성될
연천역로 구간을 비롯해 수원시 영통구 반달로 등을
포함한 가로숲길은 25개소,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쌈지공원은 47개소가 조성된다고 합니다.
교내 부지를 활용하는 학교숲은 16개소로
파주시 적암초등학교, 여주시 홍천중학교,
김포시 양곡고등학교에 조성되는데 부천시, 시흥시 등
일부 시군에서는 학교 숲 코디네이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수원시 밤밭청개구리공원, 화성시 치동천체육공원,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등
기존 조성된 공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추가 식재 등을 통해
도시숲길도 정비해 나간다고 하는데요,
도시숲 리모델링 16개소, 도시숲길 정비 13개소 등
경기도 31개 각 자치단체의 특성과
기후 및 자연환경, 지역주민의 취향 등을 고려하여
도시숲이 조성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지난 10월 산림청이 추진한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경기도의 두 도시가 선정됐는데요,
도시숲 분야에서는 김포시의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가로수 분야에서는 부천시의 ‘송내대로 가로수’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이번 공모가 도시숲, 가로수, 기후대응
도시숲 3개 분야에서 전국의 6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도심 속 녹색 공간 확대가 목표였던 만큼
김포시와 부천시의 선정은 경기도 도시숲 및 가로수
조성 사업의 노력을 인정받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산림청 주관,
국민 3,062명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국내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경기도의 도시숲 6곳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선정된 도내 도시숲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구분된
5가지 유형 중 기후변화 대응형, 경관 개선형,
주민 참여형 총 세 가지 유형에서
평택 바람길숲(평택),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고양),
노송 숲(수원), 영흥수목원 도시숲(수원),
동탄호수공원 도시숲(화성),
상동 호수공원 도시숲(부천)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도내 도시숲 중
‘도시를 숨 쉬게 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평택 바람길숲은 2022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 부문 최우수 사례에 선정된 바 있고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바람길숲 기능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통복천(평택의 도심 지역을 관통하는 중요한 지방하천)
구간의 경우 주거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고
10개의 테마별로 산책로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자연 속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분전환이나 가볍게 걷고 싶을 때 자주 찾게 되는
산책로나 공원이 있으신지요.
‘도시숲’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도시 소음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경기도 도시숲 조성 노력이 지속되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공간확대로
아낌없이 주는 소중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경기도 어느 곳에서나 푸르름을
누리고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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