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왔다! 2024 군포시 미디어 페스티벌

[김진흥 기자]

3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 11월 22일과 23일, 군포시미디어센터에서 2024 군포시 미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긍정적인 면들을 알리고 미디어를 통해 여러 세대들이 소통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미디어 데이 Z : 미디어로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군포시 미디어 페스티벌은 특별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토크 콘서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축제 첫째 날인 22일에는 군포시 미디어센터 대회의실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특별강연이 열렸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학부모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 개념과 함께 자녀의 미디어 사용에 대한 부모의 지도와 중재 방법,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법 등을 전했습니다.

다음 날인 23일, 시민들이 미디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습니다.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군포시 미디어 센터를 찾아 프로그램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딥페이크를 활용한 뉴스 체험 ‘오늘의 뉴스?’는 독립운동가가 되어 OX 퀴즈를 통해 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민들은 그동안 책과 사진으로만 봤던 독립운동가들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만났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과 함께 군포시 소식도 전해 들으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체험을 느꼈습니다.

군포시 미디어 센터는 이 체험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의 유익한 면을 부각하고자 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범죄 등 딥페이크 이슈들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그러나 딥페이크 기술은 유익하게 사용하면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폴리 더빙 체험 ‘목소리로 떠나는 동화 세상’은 동화 <아기 돼지 삼 형제>의 한 장면을 녹음 및 더빙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민들은 대사를 읽는 것뿐만 아니라 화면에 나오는 장면의 효과음을 소품을 활용하여 직접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제기를 활용하거나 빈 플라스틱 병에 바람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방법들로 음향을 입혔습니다.

이 모습은 군포시 미디어 센터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되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폴리,더빙 체험 라이브 현장 바로 가기 <출처 : 군포시 미디어 센터 유튜브>

[미디어데이Z 라이브] 폴리 더빙 체험 현장

군포시미디어센터 미디어데이Z 현장!!폴리 더빙 체험 현장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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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속 방 탈출 게임, ‘미디어 나라 앨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서 아바타와 함께 퀴즈를 풀며 완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여러 체험들을 진행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거죠.

미디어 페스티벌에서는 이외에도 VR 체험, 인생네컷, 스탬프 투어, 마을 미디어 활동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군포시 미디어 페스티벌 프로그램들을 체험한 한 시민은 “방송국에서 여러 체험들을 한 것 같았다. 엄마랑 같이 해서 더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토크 콘서트에는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이자 유튜브 ‘노을이의 작업실’을 운영하는 차성진, 차노을 부자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디지털 앨범을 내며 더욱 상승가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들의 등장에 아이들과 부모들이 바로 알아보며 환호했습니다.

차성진, 차노을 부자는 대표곡 ‘HAPPY’와 미발매 곡 등 여러 곡들을 부르며 흥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 토크 콘서트를 지켜본 한 시민은 “유튜브로 봤던 아이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아이랑 재밌게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위드유 싱어즈의 특별 공연과 함께 축제는 마무리됐습니다.

군포시 미디어 센터 한 관계자는 “축제를 지켜보면서 부모 없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센터에 와서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모가 예약했음에도 아이들이 알아서 센터에 와 재밌게 즐긴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약했지만 방문하지 않은 ‘노쇼’를 한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로 인해 더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행사를 담당한 김수진 주무관은 “군포시 미디어 센터를 알리고 미디어의 긍정적인 영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오랜만에 기획한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노쇼’한 사람들로 인해 다음 축제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로 남은 것 같다. 군포시 미디어 센터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 군포시 미디어 페스티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