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립 폰박물관 기획전 ‘전화기세상-동심’ 2025년까지 전시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귀에 익숙한 전화벨 소리, 손끝에서 느껴지는 다이얼의 감촉 그리고 수화기를 들고 나누었던 설렘 가득한 대화들. 전화기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추억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주시립 폰박물관입니다.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2016년 4월에 개관한 이래, 전화기와 정보통신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공립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개관 이래 박물관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과학기술의 발전을 조명하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교육적이고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편 이후 상반기에 ‘전화기로 보는 전기 통신의 역사’라는 주제의 전시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전화기세상–동심’ 기획전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2025년 9월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대의 전화기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고,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화기세상–동심’은 1920년대부터 유행했던 영화, 만화, 그리고 광고와 연계된 상표 전화기 등 10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의 주제인 ‘동심’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는 신비로움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전화기들을 선보이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1920년대로 순간 이동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클래식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형상화한 전화기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시간의 터널을 지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타워즈의 R2D2, 스타트렉의 우주선 모양의 전화기는 우리를 먼 은하계의 전화기 세상으로 데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전화기 세상에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화기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헬로키티, 미키마우스, 스누피, 슈퍼마리오, 아기공룡 둘리 등 다양한 캐릭터 전화기는 아이와 함께 방문한 어른들에게 잊었던 동심을 되찾게 해줍니다.
전시는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탬프 이벤트, 구슬 놀이, 색칠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전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정아 여주부시장은 기획전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전화기세상-동심’은 전화기를 보며 나의 어릴 적의 마음으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하고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전시를 관람하시고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마음이 움직여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전 관람을 마치고 나올 즈음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속에 얼마나 많은 역사와 추억이 담겨있으며, 이 작은 기기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깨닫게 됩니다.
여주시립 폰박물관은 앞으로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화기세상–동심’ 기획전은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전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영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어른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여주시민 무료
문의: 031-88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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