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의 따스함을 보듯,

내장산 단풍

내장산은 우리나라에서 3대 단풍 명소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급작스러운 더위가 늦가을까지 영향을 끼쳐서 단풍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현재 내장산 단풍 현황과 포토 스폿에 대해서 소개해 보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보슬보슬 가을비가 내리는 내장산

비가 오지만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오늘도 어김없이 내장산은 주차 전쟁통에 시달립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려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꽤 먼 거리에 있는 '3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이곳 주차비용은 5,000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 사계가 합쳐진 기분이다

참으로 기이한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 10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날씨가 더울 정도로 느껴졌는데 그 때문인지 녹색을 아직까지 먹음은 단풍나무가 있는가 하면 절정에 이른 단풍나무, 심지어는 단풍잎이 벌써 떨어진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장산 초입이라는 사실! 하이라이트인 단풍터널과 케이블카까지는 더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약 7~8분 정도 걸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1주차장은 더욱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1주차장에 주차를 하셨다면 힘을 조금 더 비축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곳에서는 식사, 주전부리 등 먹거리가 다양하게 있었고 기념품도 있었는데 기호에 맞게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바가지요금'이 말이 많아서 그런지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절정일까? 아니면 지고 있는 걸까?

본래대로라면 단풍은 녹색->갈색->노란색->빨간색 순으로 색이 변하게 됩니다. 그 말인즉슨 다음 주쯤이면 노랗게 물들은 단풍이 절정을 맞이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서 일괄적으로 풍성한 단풍은 아쉽게도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장산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케이블카까지는 걸어서 한 번 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돌아오실 때에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셔틀버스가 편하긴 하지만 오롯이 단풍나무를 즐기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거든요. 참고로 셔틀버스는 성인 1인 기준 1,000원 정도 소요됩니다.

붉은 단풍에 시선을 빼앗기다

사실 제가 방문한 11월 14일에는 '우와~'소리를 내지를 만한 붉은 군락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듬성듬성 새빨갛게 물들은 단풍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 저는 그것만으로도 벅차오르더군요. 비가 와서 그런지 엄청 붉게 보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22년에 최고 절정 시기에 내장산을 방문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고 왔던 터라 조금은 아쉬운 얼굴인 것 같네요.

올해 단풍터널

2022년 단풍터널

음, 막상 사진을 이렇게 비교해 보니 단풍 터널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비가 오는 올해와 화창하게 빛났던 2022년이랄까요? 어쩌면 변한 것은 바라보는 저의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제법 노란색과 붉은색이 이뤄져서 멋진 모습을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저는 감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부근은 '우화정'에 도착하기 전 넓은 공터 모습입니다.

내장산 메인 포토 스폿, 우화정

단풍 시즌이면 꼭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입니다. 바로 우화정인데요. 우화정과 물에 비친 반영 사진이 어우러져 붉은색으로 덮인 것이 일품인 곳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는 스폿은 여러 곳이 있지만 이곳이 우화정이라는 곳을 알리기 위해 찍은 사진이니 아래에서 스폿을 상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우화정 입구로 향하기 전, 이곳!

우화정 돌다리로 향하기 전에 보시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카메라 기사님들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이곳이 사진 스폿인데 다행히도 적당하게 멋들어진 단풍이 들어 멋진 사진이 연출되는 모습입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면 뒤에 보이는 배경이 전부 붉은색으로 물들어 더욱 멋진 사진이 연출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참, 그리고 돌다리 근처에 가보시면 수면이 한 번씩 "뻐끔"거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 우화정에는 '수달'도 살고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볼 수 있으니 수달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수달을 보긴 했는데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우화정을 지나 케이블카로

단풍시즌 내장산의 별미는 '케이블카'입니다. 다른 곳이 비해 '1만 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금액인데요. 내장산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케이블카로 약 3분 쉽게 전망대로 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래에 보이는 전망은 덤이고요 :)

아직도 레전드로 남은 KBS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나왔던 모양입니다. 다시 보면 얼핏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아무튼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방문객이 많이 없는 모습입니다. 초절정일 때 케이블카는 대기 인원이 정말 많거든요 ㅠ

경로 할인 등은 없습니다. 고정된 통일 요금으로 왕복 1만 원인데 편도로 끊으시는 분은 아마 산행을 즐겨 하시는 분들로 생각됩니다. 저희는 여기까지만 걸어오는 데에도 꽤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기에 당연히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안내 방향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 줍니다. 계단이 그리 많지는 않으나 휠체어나 유모차로 올라가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2대로 운영되는 케이블카

내장산 케이블카는 총 2대로 운영됩니다. 예스러운 모습이 그 옛날 '전차'를 떠오르게 하는데요. 이동 소요시간이 짧아서 운행 시간표는 별도로 없고 17시까지만 운영하는 것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더 늦거나 일찍 운행이 종료될 수는 있습니다.

내장산 전망대

내장산 전망대 부근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곳에서 약 300m를 걸어가면 볼 수 있는 곳인데 어디에서나 말씀드리지만 산행에서 보는 0.3km는 지도상 직진 거리를 의미하니 훨씬 더 힘든 거리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계단도 있고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있으니 거진 유모차나 휠체어는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속이 뻥!

조금씩 붉게 물들은 단풍나무가 이색적이지만 오히려 '노란색'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내장산이 더 분위기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쳐서 오히려 더운 것보다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 편하게 구경하고 올 수 있었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이 보이니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은 전망대와는 또 다른 모습인지라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초절정 시기에는 이 일대가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방향으로 조금만 더 앞으로 향해 가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셔틀버스 매표소에서 1,000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니 부담 없이 탑승하셔서 편하게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하차 지점은 처음 지나온 돌다리 부근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아쉽지만 주차장까지는 또 걸어가셔야 하니 천천히 풍경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읍 내장산 단풍 후기

영상으로 보러가기🍂



글, 사진=문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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