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KTX광명역 동편 대합실에서 15시와 17시 두 차례에 걸쳐 발레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서울발레시어터가 <광명 곳곳 '걸어서 발레 속으로'>란 주제로 궁중무용에서부터 현재의 컨템퍼러리 발레까지 발레의 역사를 응축해서 보여줬습니다.

떠나는 사람과 도착하는 사람으로 북적이는 역사 안에서 흐르는 클래식 음악과 무용수들의 모습이 다소 생경하기는 했지만, 이 또한 일상의 색다른 경험이지 않을까 했습니다.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며, 문화 예술은 일상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은선 해설자는 발레의 기원과 함께 공연 전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해설자의 안내는 공연을 보는 나침판 같은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러 말보다는 어떤 공연이었는지 영상으로 잠시 감상하겠습니다.

위 공연은 낭만발레의 진수인 지젤의 일부입니다.

여성 무용수의 의상만 봐도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지젤은 백색발레를 뜻하는 발레 블랑(Ballet Blanc)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발레 블랑에는 백조의 호수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요정들의 춤을 감상했습니다.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으로는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이 있습니다.

세 작품 모두 발레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매년 연말이면 거의 모든 발레단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올리니, 이번 겨울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보세요.

발레 팬들 사이에는 '호두를 몇 번 깠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만큼 멋진 작품이고 N 차 관람을 해도 또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현재의 고전 발레를 말하면 '마리우스 프티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리우스 프티바는 러시아의 고전 발레를 완성시킨 안무가입니다.

대표적으로 발레 안무 작품은 위에서 언급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이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백조의 호수 중 흑조의 춤이었습니다.

2명이 추는 춤을 파드되(pas de deux), 3인이 추는 춤을 파드 트루아(pas de trois)라고 부르며, 주연 무용수 2인이 추는 춤을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라고 합니다.

보통 전막 발레가 아닌 여러 편을 함께 공연할 경우에는 유명한 작품들 중에서 그랑 파드되만 모아서 공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레 공연을 처음 봤을 때, 커튼콜만 10분이 넘어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리 갈까? 했는데, 공연을 접할수록 커튼콜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공연의 여운이 더 오래 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요즘은 공연 중, 박수를 치고 브라보를 외치는 게 무용수에 대한 찬사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발레 공연을 꼭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광명시 온라인시민필진 슈퍼맨 (김창일)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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