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역사 속으로, 사적 고양 공양왕릉
우리 역사 속에는 수많은 왕들이 존재하는데요. 그만큼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왕릉의 수도 꽤 많습니다. 고양시에도 몇 개의 왕릉이 존재하는데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34대 공양왕과 왕비 순비 노씨의 무덤인, ‘고양 공양왕릉’입니다.
버스를 타고 근처 정류장에 내려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가는 길목에 표지판이 존재하여 길을 잃을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주변에 따로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께서는 주변에 주차하시고 관람하시면 됩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이 공양왕, 오른쪽이 왕비 순비 노씨의 봉분입니다. 공양왕은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인 1392년에 공양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원주, 삼척으로 옮겨진 후 1394년(조선 태조 3)에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뒤 1416년(조선 태종 16)에 다시 왕으로 복권되어 무덤도 왕릉이 되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및 ‘고양군지’등에도 공양왕릉이 고양 지역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쌍릉의 봉분 앞에는 각각의 묘표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려 공양왕’과 ‘순비 노씨’라는 글자 등이 남아있는데, 비석과 석물의 모습으로 보아 조선 초에 처음 능을 만들 때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두 봉분의 가운데에는 조선 고종 때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표석이 있습니다.
왕릉의 뒤로는 공양왕의 외손들인 정씨, 신씨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 고양 시민과 유림, 후손 등이 함께 공양왕릉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공양왕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안내문이 있습니다. 고려 말기, 신진사대부 이성계 등이 국운이 다 됐다며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던 그 시기.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공양왕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몇 백 년 전 역사의 현장이 우리네 삶 바로 근처에 자리해 있습니다. 쉬는 날, 밖으로 나가 살펴보며 역사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안내문과 표지판에 적힌 주의사항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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