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2024)년 부처님 오신 날에

만기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이 만기사에 오셔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축하했는데요.

평택의 불자들이 모두 이곳으로 오셨나 싶을 정도로

많이 오셔서 놀랐습니다!

만기사에서는 모든 불자 및 방문객들에게

점심 공양으로 비빔밥과 떡을 제공해

풍성하고 충만한 봉축 일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음, 즉 무명을 밝혀 지혜롭게

잘 살자는 의미로 연등에 불을 밝히는데요.

등불이 내 마음이 되어 밝은 마음으로

길을 잘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작은 국자로 감로다(甘露茶)를

부처님의 정수리에 붓는 관불의식이 있었습니다.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님을 씻어줌으로써

심신을 정화한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아기 부처님뿐만 아니라 내면에 가득한 죄업과

번뇌를 씻어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만 가지 기적이 일어난다는 만기사는

942년(태조 25) 남대사(南大師)가 창건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세조가 이 부근을 지나다가

이 절에서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좋아

감로천(甘露泉)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그 후 임금이 마신 물이라 해서 어정(御井)이라고 불러왔으며,

1972년 주지인 혜송(慧松)이 대웅전과

삼성각(三聖閣)·요사채 등을 중수하였고,

1979년 실화(失火)로 요사채가 전소되자

1980년 크게 확장, 중건한 절입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채와 명부전, 원통전이 있습니다!

보물 제567호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은

단정하고 날씬한 모습입니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자세로

법의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왼쪽 어깨 부분의 옷깃을 접어

몇 줄의 굵은 대 주름을 표현하였고,

왼쪽 팔 전체에 평행선의 옷 주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

팔각형의 삼성각 안에는 산신, 독성과 칠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산은 신성한 곳으로

산신(山神)이 있다고 생각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런 전통 신앙의 산악숭배가

사원 내부에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삼성각입니다.

삼성각 앞에는 목단꽃이 환히 피었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마음도 환해졌습니다~

사천왕들은 불교경전에 나타나는 인도 재래의 神(신)으로,

인도에서는 귀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중앙아시아나 중국, 우리나라로 전파되는 동안

무인상(無人像)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비가 내렸습니다.

그 많던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산사는 고요해졌습니다.

대웅전 댓돌에 앉아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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